편집자주_9월1일자 정기인사를 통해 옥천교육지원청 정관숙 교육과장, 옥천중 이성희 교장·청산중 송수영 교장·청산고 황인경 교장·안내중 음호철 교장이 새롭게 부임했습니다. 거듭되는 학교인구 감소가 지역소멸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지역사회의 ‘구심점’인 학교의 성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옥천신문은 새롭게 부임한 교육과장 및 교장을 만나 옥천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이번 호에는 안내중학교 음호철 교장과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청주가 고향인 안내중학교 음호철(61

이원면 지정리 장만호 신임 이장(66)은 선출 직후 이제껏 지정리에 없던 감사 2명과 총무부터 세웠다. 개발위원도 다른 마을보다 더 많은 6명을 뽑았고, 여기에 노인회장과 새마을지도자까지 합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마을 월례회의를 연다. 새로이 구성된 마을 드림팀과 함께 모든 자료와 사업들을 이 자리에서 공개하고,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초청해 ‘통보’ 아닌 ‘대화’를 이어가려 한다. 투명하고 열린 마을을 바라는 장 이장과 주민들의 바람속 지정리의 더 나은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다.장만호 이장은 대전에서 왔다. 27년 동안 금남고

좋은 농업 정책을 만들고, 농민에게 적확한 지원을 하기 위해선 농민이 농사를 어떻게 짓고 있는지를 아는 게 먼저다. 이를 위해 농민은 인적정보나 지목, 농산물 생산정보 등을 두루 담아 ‘농업경영체 등록’을 하게 돼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옥천사무소에는 이 같은 농업경영체 등록 내용을 확인하고 농민에게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 강 넘고 산 오르며 바삐 움직이는 네 명의 조사원들이 있다.지난 2일 조사원 이진숙(46, 읍 장야리)씨와 안정원(48, 읍 양수리)씨는 경영체 등록 조사차 인터넷 지도상으론 길도, 농지도 안 보이는 군서면 오

오희숙(읍 문정리, 81) 작가가 글과 삶에 대한 따듯한 애정을 담아 지난달 20일 본인의 첫 시·수필집을 출간했다. 책 표제는 . 인생을 태양에 비유하자면 노을이 붉게 물든 나이에 낸 책이라는 의미에서 오 작가가 직접 붙인 제목이다. 지난 8년간 쓴 글을 한데 모은 책인 만큼 인생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해서다.오 작가는 지난 2015년 으로 등단한 뒤 옥천문인협회와 문정문학회에서 활동하며 등 다양한 문집에 공저자로 참가한 바 있다. 본인의 작품만을 엮어 출간한 것은 이번이 처

■ 옥천군 배드민턴협회 신임 김현수 회장 인터뷰코로나19는 주민들의 건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생활체육 영역이 크게 위축된 것도 문제다. 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주민들은 일상적인 운동도 하기 어려워졌다. 지난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옥천군 배드민턴협회 김현수(49, 동이면 남곡리) 신임 회장의 고민도 ‘생활체육의 회복’이다. “학교가 문을 닫고 모든 체육관이 문을 닫았다. 청산 클럽, 이원 클럽이 결국 빠져나가 8개 클럽에서 현재 6개 클럽으로 규모가 줄었다. 특히 면 단위는 학교 체육관이 중요한 생활

내년 6월 정년을 앞두고 있지만, 신임 박봉규(60) 옥천경찰서장의 머릿속은 퇴임 이후가 아닌 지금 여기 옥천경찰서를 다져갈 방안을 그려보는 일로 가득하다. 박봉규 서장은 옥천경찰서가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사안에 공동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면서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의 ‘기본’을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지난 8월 부임한 뒤 3개월 가까이 만나본 옥천은 ‘협력이 잘 되는 지역’이란 이미지로 각인됐다. 박봉규 서장은 “옥천은 풍광뿐만 아니라 주민과 기관 간의 협업이 활성화돼 있어 좋다. 지역을 다 톺아보기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파란만장한 정치 일생을 보내며 옥천 주민과 울고 웃었던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이 16일 숙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의 마지막 길은 생전 고인이 귀히 여겼던 주민들이 배웅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이 본인을 대통령의 길로 이끈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길이 열렸고 우리는 다시 싸워야 했다. 신민당의 잠재적 후보는 유진오 총재였다. 그러나 대변인으로 지켜본 유 총재는 당을 장악하지 못하고 끌

■ 김해동 의회사무과장 인터뷰 김해동 과장은 지난 8월8일자 인사를 통해 9대 의회의 첫 의회사무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지방선거 여파로 하반기에 2회 추경, 업무보고 등 일정이 몰리면서 9대 군의회와 의회사무과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해동 과장은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함께 9대 의회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하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 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님들도 있지만 의회 업무 자체가 처음인 의원님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궁금한 점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해결할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무법자여, 정신을 차리지 그래?Come down from your fences, open the gate울타리에서 내려와 문을 열게It may be rainin’, but there’s a rainbow above you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대 위엔 무지개가 떠 있다네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누군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게Before it’s too late너무 늦기 전에 말일세 이글스의 명곡 데스페라도(Desp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업무를 수행하며 노동자와 사업주를 보호하는 근로복지공단. 얼마 전까지 옥천에 거주하는 노동자들은 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근로복지공단 청주지사를 이용해야 했다. 지리적 거리가 멀다보니 임금체불이나 산재발생시 지원 등 처리과정이 오래 걸렸고, 이는 결국 대전동부지사 신설로 이어졌다.대전시 동구 판암동 183에 있는 근로복지공단 대전동부지사는 옥천과 영동, 금산, 대전동구를 대상지역으로 하는 신규지사다. 지난 9월23일 개소식을 하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으며, 옥천을 비롯한 4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의 보호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이 9월30일 천범산(57) 전 공주대학교 사무국장을 26대 충청북도 부교육감에 임명했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우리 지역 군북면 출신으로 군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옥천중(31회), 옥천고(6회)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사, 충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아 1985년 충북교육행정직에 합격했다. 군 제대 후 1987년 11월 단양고등학교 행정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대 산학행정부장, 교육부지방교육재정과장, 교육일자리총괄과장, 산학협력일자리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부교

제32회 옥천군민대상의 영예가 이왕종(61,서울 동작구)씨에게 돌아갔다. 이왕종씨는 읍 삼청리 출신으로 군남초(8회), 옥천중(24회)을 졸업한 출향인이다. ㈜세원이엔피디 대표이사이자 옥천군향우회 회원으로 2007년 모교인 군남초, 2010년 옥천중학교까지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현재까지 9천3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그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힐링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교육지원 공헌에 이바지 한 점이 높게 평가되어 출향인 중 옥천의 위상을 드높여 지역 발전에 기여

■ 지사협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2017년쯤 이원면 위원장이었던 친구를 따라 활동을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오래 일했고, 주민자치회, 이원면체육회, 새마을지회 이사를 맡으면서 꾸준히 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작년부터 이원면 및 읍면협의체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대표협의체 회장까지 맡게 됐다.■ 지사협이 복지 관련 지역 내 다른 활동·단체들과 다른 점은?지사협 읍면협의체 활동은 지역에 특화돼 있고, 다양한 복지 필요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가진다. 예를 들어 지사협은 행사나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지구살림협동조합은 완주 혁신도시 내 환경문제를 주민의 힘으로 개선하고자 지난해 9월 창립했다. 현재 6명의 조합원이 친환경 제품과 중고물품 판매점인 도깨비마켓 운영을 중심으로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친다.지역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처음부터 협동조합 방식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주군과 소셜굿즈센터가 ‘혁신도시형 공유경제 협동조합 설립사업’을 추진하면서 협동조합을 통해 환경문제를 개선해 나가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역량강화교육, 컨설팅, 선진지 견학 등을 거쳐 협동조합이 만들어졌다.아이디어를 사회적

완주군은 군단위 농촌지역이 중견·대기업을 유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일자리는 생길지라도 소득이 지역에서 순환하지 않고 중앙으로 빨려 들어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완주는 사회적경제 육성을 경제정책을 중심에 뒀다.사회적경제가 성과를 거두려면 지자체와 공무원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을 해야 한다. 이미 사회적기업 육성법, 협동조합 기본법 등이 지자체 사업을 진행할 때 사회적경제조직에게 우선적으로 입찰할 수

소셜굿즈센터는 사회적경제조직과 행정 사이 중간지원조직이다. 성장지원, 공동체 기반조성, 연대협력 촉진, 교육 및 역량강화, 실태조사 및 정책개발, 홍보 마케팅 등 크게 6개분야를 두고 다양한 세부 사업을 진행한다. 사회적경제조직 발굴과 육성을 돕고, 완주군이 추진하는 협동경제도시 기반 사업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중간지원조직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사회적경제 기반이 튼튼해지는 게 아니다. 사회적경제조직과 행정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먼저 사회적경제조직은 사업을 추진할 때 창립당시 세웠던 사회적 목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규모가 커지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옥천사무소 신임 이현구 소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국가균형특별발전법에 따라 안양청사생활을 마감하고 2013년 12월부터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7월20일자로 옥천에 발령되어 온 이현구(청주)사무소장은 김천 본원 원산지관리과에서 일하다가 왔다. 옥천 근무가 처음이 아니다. 1998년에 옥천 근무를 했던 터라 낯설지 않다. 아니 오히려 지역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다. 그는 취임 일성부터 옥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옥천이 사실 충북 대표 유기농고장으로 선점을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괴

편집자주_‘호국의 승장’, ‘임전무퇴의 승장’, ‘최초의 승려 의병’ 등 임진왜란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친 기허당 영규대사를 기리는 호칭은 다양하다. 영규대사를 비롯한 600승병과 중봉 조헌 선생 및 700의병은 힘을 모아 청주성을 탈환하는 데 이어 금산성에서도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비록 금산성 전투에서 패하며 대부분의 승병과 의병들이 순절했지만 왜군의 전력에 큰 손실을 입혀 호남지역에 주둔하던 왜적을 영남으로 후퇴하도록 했다. 동국대학교 김상일 교수는 에서 “

충북도의회 황영호 의장■ 옥천과 인연이 깊지 않다. 옥천 주민들에게 ‘정치인 황영호’를 소개해 달라. 정치인이 되기 전 보험회사를 다녔다. 벌써 수십년 전 이야기다. 그때 중앙의원에 볼일이 있어서 옥천에 왔는데 지금도 남아 있어서 신기하다. 그 회사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직원을 대표해 복리후생을 높여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회사 자체가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서른 중반 나이에 실직자가 됐고, 개인 사업을 하게 됐다. 정말 열심히 해서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행정학과를 나왔고 정치에 대한 꿈은 늘 꾸고 있었다. 46살에

충청북도 남부출장소 강찬식 소장7월7일 서기관 승진과 함께 충청북도 남부출장소 소장으로 부임한 강찬식(56) 소장. 진천이 고향인 강 소장은 옥천과 보은, 영동이 서로 협력하면서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 남부권은 도내에서도 소외지역으로 꼽히고, 인구수도 3군을 합쳐 13만명이 안될 정도로 적다. 남부출장소는 남부권 소외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라 평가된다. 강찬식 소장은 남부출장소의 역할이 3개 군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정책 마련이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