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박한 우리네 살림살이는 오늘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왜 그럴까. 우리는 모두가 바쁜 몸이다. 무엇이 ‘오늘의 나’를 이다지도 바쁜 몸으로 만들었을까.우리네 인간사 살림살이의 최고의 화두는 ‘돈’이다. 돈만 있으면 만사는 청산유수다. 공자의 제자 중 ‘증삼’은 임종을 앞두고 한 말이 비장하다.“새는 죽음이 임박하면 그 우는 소리 구슬프고, 사람은 죽음을 목전에 두면 그 말이 착해진다.”라고 했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돈도 죽음 앞에서는 무용지물일 때가 있다. 이 거역할 수 없는 순리 앞에서 후회는 추풍낙엽과 같다.이렇듯 콩을 볶듯 흘

충청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유재목 의원이 제408회 임시회에서 충북도가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대형헬기를 추가로 임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는 4월2일 옥천 고리산 화재 당시 헬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진땀을 뺐다. 현장에 헬기 4대가 있었지만 산림청 헬기를 제외하고는 담수능력이 약 1천리터에 불과해 헬기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근 지자체에 더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추가 헬기 지원은 받기 어려웠다. 지난 4월20일 제1차 건설환경소방위원회에서 유재목 의원은 권혁민 충북소방본부장에게 “4월2일 옥

■ 조사 결과 피해면적 늘어, 산림 85ha 소실…축구장 119개 면적옥천군이 4월2일 발생한 고리산 산불 실화 용의자를 직접 수사한다. 옥천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당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려고 했으나 경찰 업무 과부화로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며 “도청에 영상 포렌식을 요청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옥천군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최초 신고자 A씨가 이평리 선착장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난 후 버린 봉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장면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에도 담겼다. 산림

고리산 산불피해지역 주민들과 산불진화에 힘쓴 이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옥천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4월20일 한국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회장 양현화)가 군북면 이평2리, 항곡리, 대촌리 마을 주민들을 위한 50만원 상당의 쌀국수 20박스를 군북면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한국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 양현화 회장은 “당시 일 때문에 현장에 가지 못한 것이 마음에 쓰였다. 쌀국수도 그 때 주문한 건데 배송이 늦어져 지금에서야 드리게 됐다”며 주민들의 안녕을 바랐다.4월2일 발생한 고리산 산불로 마을 정자, CCTV, 두릅, 산양

충북도립대 총장추천위원회가 오늘(12일) 2차 회의를 열고 추천인사 2인을 확정했다. 총추위에 따르면 김용수 서울경제진흥원 이사와 송용섭 전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등 2인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총추위 박용규 위원장은 "한 번 투표에 후보자 2명을 추려낼 수 있었다. 총추위 회의에서 별다른 갈등은 없었다"며 "총추위 역할은 이제 끝났다. 최종 인사권자인 김영환 도지사의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립대는 지난해 11월 말 공병영 총장 퇴임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총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정치 공방 등 갈등 속에서 혁신

옥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내부시설 정비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옥천군은 부족한 샤워시설 확충을 위해 기존 냉·온탕을 철거하고 남성 샤워부스 9개와 여성 샤워부스 12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달 30일부터는 남성 샤워부스 27개, 여성 샤워부스 29개 등 총 56개의 샤워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영장 타일 정비, 수용장 용수교체, 기계실 등에 시설 정비도 함께 진행된다. 이에는 군비 약 5천400만원이 소요된다.옥천군 체육시설사업소 유석우 담당자는 “일평균 700여명의

지난 5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옥천군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어린이날에 제대로 치른 행사다. 당초 관성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옥천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옥천군어린이날큰잔치준비위원회(위원장 천성수)는 △나만의 스냅백 △천연비누 △전통등 △커피박 방향제 등 만들기 △그림책 전시 △친환경 김밥, 떡꼬치, 솜사탕,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 아울러 옥천소방서, 옥천경찰서,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옥천군보건소 등 관내 기관도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올해 어린이날에 지원

지난 5일 치러진 어린이날 행사는 우리고장 주민들의 자치 역량이 투입된 결과물입니다. 20여년 전 오롯이 주민으로 구성된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합심해 옥천의 모든 어린이들이 평등하게 소외당하지 않고 지역 안에서 먹고 놀 수 있는 날을 어른들이 한번 만들어 보자는 데서 기획된 큰 자산입니다. 당시에는 그 순수함이 혹여나 훼손될까 주최 측 주민들은 외부 후원도 마다했습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이 본업도 아님에도 주민들은 지금까지 땀 흘리며 어린이날 행사를 치르고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5개월이 넘는 총장 공백 속 혁신안 도출을 위해 출범한 충북도립대 혁신자문위원회가 4일 공청회를 열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영환 도지사가 도립대에 주문하는 변화의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자문위는 충북도립대가 충북도는 물론 11개 시군이 인정할 ‘도내’ 취업률 향상과, 충북도 재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강조하면서도 지역과 협의되지 않은 ‘대학 간 통합’을 거론하기도 해 적지 않은 파장도 예고됐다. 총장 임용과정에서 정치 공방을 겪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3일 △옥천 마을순환버스 연구회(대표의원 박정옥) △옥천군 지방보조금 효율적 관리 및 투명성 제고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추복성) 두 개의 의원연구단체 용역 착수보고회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8대 의회에서는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옥천구현연구회’와 지역 농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옥천향수 농산업발전연구회’ 연구단체를 각각 운영하며 의회의 새로운 정책활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론회를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한편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 △작은학교살리

푸릇한 풀내음과 시작된 농번기를 맞아 11일 옥천군생활개선회(회장 양현화)가 끼니 해결이 어려운 읍·면 150여 소농가를 위한 새참 재능기부에 나섰다.지난해 재능기부활동 교육으로 농촌현장에 도시락과 보리빵 간식 1천개를 전달한 데 이어 올해도 농촌현장에 활력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것. 생활개선회는 월요일부터 손수 만든 식혜와 속이 꽉 찬 김밥, 샐러드 등으로 알차게 꾸린 도시락을 끼니 해결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순차적 전달할 계획이다.생활개선회 양현화 회장은 “이른 아침 농촌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여주신 생활개선회 회

충북도립대 총장 재임용 공고 결과 ‘외부인사’만 4명이 지원한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1차 공고 당시 4명의 지원자 중 3명이 도립대 구성원이었던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결과다. 지난 임용과정에서 내부직원 2명이 총추위 심사를 통해 추천됐는데 충북도 인사위원회가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사실상 교직원 중에서 총장을 임용하지 않겠다는 도지사의 의지가 표출 됐고, 이번 결과는 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총장 임용에 앞서 충북도는 혁신자문위원회를 만들고 혁신안을 도출했다. 충북도립대 재정자립도와 도내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혁신 과제로

4일 충북도립대에서 열린 충북도립대 혁신방안 공청회 자리에서는 혁신자문위원회 정초시 위원장이 혁신안을 설명하는 자리와 더불어 외부인사를 초빙해 발전 방향을 톺아보는 토론회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형만 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과 심태은 경북도립대 산학협력단장, 정순영 옥천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강소대학으로서 강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인 ‘규모의 경제’에 집중하기 보다 ‘소규모로 강하게 가는, 강소대학으로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형만 부원장은

편집자주_사태의 책임을 농민들에게 돌리는 태도는 윤석열 정부의 농업정책이 갖는 특징입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알려진 꿀벌 집단폐사 사태에 대해 현 정권은 농민들의 관리소홀을 탓했습니다. 최근 GMO 주키니 호박 사태 때 농식품부는 해당 GMO 종자가 ‘정부가 지원한’ 연구팀이 출원한 종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비난의 화살이 스스로를 향할까 전전긍긍할 뿐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대하면서 이를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대중의 인기를 얻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한 정부의 결정을 단순히 쌀을 포기하는 정도로 이해하는 농민들은 거의 없다. 농민들에게 쌀을 포기하겠다는 말은 곧 식량을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 그도 그럴것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곡물 자급률을 그나마 지탱하고 있는 것이 쌀이기 때문이다.2021년 기준 곡물 자급률은 18.5%를 기록한 한편 쌀 자급률은 유일하게 101.0%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감자와 고구마를 포함한 서류가 95.1% 보리쌀은 31.3%다. 밀과 옥수수, 콩은 자급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이 마저도 사료용을 제외한 식량자급률로 계산

충북 시군의장협의회가 옥천군에서 개최한 가운데 회의에서 나온 무책임한 발언 및 부적절한 안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적 예산이 투입됨에도 구체적인 연수 목적 없이 여행지를 정하듯 해외연수지에 대해 논하는가 하면, 행정안전부가 ‘중복지급’으로 규정한 지방의원의 위원회 참석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며 건의안을 냈기 때문이다. 중책을 맡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무거운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협의체다. 도내 시·군을 돌며 지역 현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며 의견을 공유하고

옥천군이 읍과 청산면을 오가는 급행버스 4대 중 1대를 감차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청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옥천군은 현재 4대 운행하는 옥천-청산 급행버스의 탑승 승객이 적고, 완행버스도 13대 운행되는 상황에서 1개 버스를 줄이고 청산 순환버스에 거포리 노선 1개를 늘려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청산 주민들은 주민 편의를 돕고 옥천읍-청산면을 한 생활권으로 묶기 위해 군수 공약사항으로 2018년부터 운행했던 급행버스가 줄어드는 것은 청산면을 더욱 소외시키는 처사라고 봤다. ‘차라리 영동으로 편입시켜 달라’는

이원농협 이중호 조합장이 3일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수여하는 ‘5월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농협중앙회는 농업·농촌과 조합원 실익증진에 기여하고, 농업이념 확산과 함께하는 농협 구현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조합장에게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국 1천114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경제사업, 계통구매, 도농상생, 창의적 사업 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시상한다. 이중호 조합장은 25년간 농협직원으로 재직하며 2010년 첫 조합장 당선, 2019년과 올해 치러진 조합장선거에서 당선돼 연임하고

올해 첫 농업발전위원회(이하 농발위)가 지난달 28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위원들은 농기계 임대 시 배달까지 해주는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냉해를 입은 농가들에 영양제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여성농업인 옥천군연합회 박길숙 회장은 “여성농민이나 고령농민의 경우 농기계 임대는 하더라도, 집에까지 가져와 내리는 게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고령 농민의 경우 파쇄기 같은 농기계를 빌려서 쓰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런 걸 빌려서 사용할 수만 있게 해도 농업과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 2월 이사회가 부결한 내용을 총회 현장에서 가결하며 논란을 빚었던 옥천새마을금고(이사장 금기동)가 제50차 임시총회를 열고 안건을 다시 가결했다.옥천새마을금고는 지난 11일 옥천문화원 관성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총 회원 9천866명 중 4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안을 승인했다. 옥천새마을금고는 이미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검토한 바 있으나, 이때 이사회가 부결한 안건을 총회 현장에서 추가로 가결하면서 논란을 초래했다. 이를 두고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사회에서 부결된 건(회관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