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용제에선 차없는거리와 어린이테마파크가 마련되고 야시장이 사라지는 등 구성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지만, 문학 콘텐츠를 마련하는 것과 주민의 참여를 제고하는 일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풀어가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36회 지용제를 톺아보는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용역을 맡은 투어앤리서치는 올해 지용제에서 차없는거리나 어린이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공간 구성의 변화를 바탕으로 방문객 체류시간이 약 20% 정도 상승했고, 참여횟수(축제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

옥천군이 내년도 3월 공공급식센터 운영을 예고한 가운데 ‘운영 경험이 없는’ 행정이 공공급식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공공급식 부분위탁안에 따라 농산물 공급, 식재료 조달, 배송 등 공공급식 업무를 부분별로 쪼개 각기 다른 업체와 조직에 위탁하면 기존에 공공급식 업무를 수행해온 경력직 인적자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 옥천푸드유통센터를 2015년부터 8년간 운영해온 옥천살림이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잃게 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군이 고용승계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은 2015년

기본적인 법적 검토를 거치지 않아 부지가 변경되거나 사업이 지연된 안남·청성 주거플랫폼 사업에 대해 옥천군이 주민들을 찾아 사과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하지만 소관부서 변동에 따른 여타 문제점들이 또 한번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 사업도 미뤄지는데 된다고 했던 편의시설 조성은 없던 일로…생활SOC 사업지는 당초 절대농지라 편의시설 못 들어와, “된다고 했다가 이제 와선 안돼” 6일 오전 청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거플랫폼사업에 대한 주민간담회가 진행됐다. 청성면 주거플랫폼 사업의 경우 약 1년 6개월 가량 사업이

옥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경)과 옥천군학부모연합회(회장 조정아)가 우리지역 청소년을 위한 가을 김장으로 하나가 됐다.21일 옥천고등학교 가시실에서는 ‘정사랑 풀풀 김치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학부모지원센터 활성화 및 교육복지안전망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학부모 및 교육관계자 2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300kg 가량 김장 담기가 진행됐다. 예산은 약 120만원이 소요됐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지역 내 교육복지 대상 청소년 가정 중 김장에 어려움이 있는 30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옥천군학부모

내년 9월 개관을 목표하던 아시아문화체험관 개관이 2025년 1월로 약 4개월가량 미뤄진다.체험관이 조성될 읍 장야리 308-47, 168 장야초등학교 일원에 부지에 대한 타당성 및 허가 과정과 함께 용도지역에 대한 군관리계획 변경의 이유다.충청북도국제교육원 남부분원 김재영 교육연구사는 “해당부지가 장야초등학교 부지다. 학교 부지에 건축물을 세울 수가 없는 가운데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에 대한 설계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설계 및 실시용역도 중단이 중단되면서 사업도 미뤄지게 됐다. 지난해 말 군관리계획이

옥천군이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12월9일까지 고향사랑기부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는 11월8일부터 12월9일까지 옥천군에 10만원 이상 고향사랑기부한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기부 후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누리집을 통해 3만원 이상 답례품을 신청하면 자동으로 된다. 군은 참여자 중 3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 우산·수건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본적으로 세액공제 및 답례품 혜택이 주어진다. 고향사랑기부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보다 짜임새 있는 교육경비 활용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에 이어 내년도 교육경비 활용 계획 역시 시설투자 및 현장학습, 방과후 수업 지원 등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청주의에 입각한 탓에 학교별 활용 편차가 크다는 점과 작은학교 활성화 지원에 교육경비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당초 계획의 미진함도 지적됐다. 이 같은 지적은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교육경비 보조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나왔다. ■ 군-교육청 체계적인 논의체계 갖추고 특색 있는 농촌학교 발전계획 세워야…신청주의 입각한 학교별 편차도 해결과제지난

11년간 옥천군 직영으로 운영되어오던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내년부터 위탁 운영된다. 수탁기관은 사회적협동조합 꿈꾸는 배낭(이사장 이봄길민들레)이 선정됐다.옥천군은 2012년 문을 열어 11년간 직영으로 운영되어온 상담복지센터 위탁운영 결정의 이유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절차라 설명했다. 상위기관인 여성가족부로부터 전문기관의 운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평가받아왔고, 체계적인 지원체계 내실화를 위한 절차라는 것이다.‘청소년기본법 제3조 8호 및 동법시행령에 2조’에 의거 ‘청소년 육성을 주된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또는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정

쉽지 않은 일이다. 일흔 셋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다는 것은 말이다. 그것도 청산면에서 옥천읍까지 나와서 한달 내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종일 배운다는 것 자체가 사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늘 어렸을 때부터 배움이 고팠던 박순복(73, 청산면 지전리)씨는 해내고야 말았다.청성면 만명리가 고향인 박순복씨는 5남매 중 맏이로 청성초를 졸업했다. 더 배우고 싶은 열망은 간절했으나 당시 시대 상황이 그러해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그 뒤 집안 일을 돕다가 청산으로 시집을 와서 산전수전 다 겪었던 일상이 맘속 내공을 길렀을까?

재난 예방 및 인명구조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충청북도해병대전우회가 우리지역에서 선진교통안전문화 정착 결의대회를 열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생활체육관에서 충청북도해병대전우회(회장 최은혁)가 주최하고 해병대전우회 옥천군지회(회장 유선관)가 주관하는 ‘제10회 선진교통안전문화정착 결의대회 및 제30회 한마음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 윤건영 교육감, 정선용 행정부지사, 박한범 의장, 박용규 도의원을 비롯해 충북해병대전우회 도내 11개 시군지회 회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

우리고장 문화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일궈온 창작활동을 돌아보고 지역주민들과 성과를 나누는 예술제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옥천예총(회장 유정현)이 주최·주관하고 옥천군이 후원하는 제16회 옥천예술제가 ‘아름다운 옥천예술, 도란도란 예술나눔’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범 의장, 박용규·유재목 도의원, 김수인 부군수, 충북예총 심대보 권역부회장, 옥천예총 유정현 회장 등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문화예술회관 입구에는 옥천예총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가 각각 준비한 사진작품,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순간에도 제 뿌리가 옥천에 있다는 정체성이 저를 지탱했어요. 옥천군장학회에서 받은 장학금 200만원으로 대학교 2학년 때 유럽 여행을 갔는데 그때의 경험이 영미권에서 변호사를 해야겠다는 꿈을 갖게 했어요. 그전까지는 영어로 한마디도 못 했고 해외여행도 처음이라 여권조차 없었어요.”옥천고등학교 30회 졸업생 강소라(33)씨가 미국 조지아주 변호사가 됐다. 삼양초 병설유치원, 삼양초, 옥천여중, 옥천고를 나온 옥천 토박이 강소라 변호사는 작년 여름 미국 에모리 대학교 로스쿨 졸업 후 지난달 1

편집자주_옥천신문이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공부하는 사별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논제를 톺아보고 이해하면서 옥천주민과 독자께 한 발 더 다가가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공임대주택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강의는 한국도시연구소 이원호 연구원이 맡았습니다. 당시 내용을 간추려 싣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공공 임대주택으로 불리는 ‘사회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사회주택 도입의 배경에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산업화로 인해 도

구읍 향수마을아파트와 주은옥향아파트 건너편으로(죽향리 산 10-3 일원) 12채 규모의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선 현재 토지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주민들 사이에선 안전성 문제와 통행의 불편함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다.전원주택단지 사업주 측은 지난 2023년 6월경 최초로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상가 1채와 전원주택 11채를 조성할 계획으로, 허가절차 상 개발행위 총 신청면적은 8천833㎡이며 사업은 2025년 4월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법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한국불교여래종(총본산 대약사사, 총무원장 명안)이 20일 제29회 불교인권상을 수상했다. 불교인권상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식 기구인 불교인권위원회가 시상하는 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평등사상과 자비의 정신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단체에 전달되고 있다.여래종은 공생·공영·공존을 가치로 1976년부터 국내 교화시설과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보살행을 시작했다. 산하기관인 여래구도봉사단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3년 스리랑카, 1994년 미안먀의 유치원과 요양원 및 고아원 등에

투르르 하는 엔진 소리를 몰고서 배 두 척이 뭍에 닿았다. 뭍에서 기다리던 20여 명의 사람들이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은 채 두 조로 나누어 배에 오른다. 주민들의 통행을 돕던 배가 오늘 생경한 손님들을 나눠 태운 이유는 바로 ‘생태여행’ 때문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 해설을 들으며 마을 길을 걷고, 생태도시락을 먹으며, 꽃다발을 만들면서 오대리에서 한나절 ‘온전한 쉼’을 누리는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곧 마감됐다. 사람들은 휴가를 내면서까지 옥천으로 모여들었다.지난 13일 옥천대청호생태관광협의회(회장 황기백, 이하 협의회) 주관으로

박희복(67, 청산면 하서리)씨가 직장에서 정년 퇴임하고 돌아온 청산면은 학창 시절과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분교를 지어야 했을 만큼 학생 수가 많았는데 이제는 본교마저 분교가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옛 어른들의 농법은 ‘친환경 농법’, ‘생태농법’이라 불리며 ‘비주류’가 되어 그 시절 농법을 배우려고 해도 물을 데가 안 보였다. “청산면 하서리가 고향이다. 직장을 구해 출향한 뒤 조선업계에서 관리직으로 일하다 정년 퇴임하고 편히 쉴 생각으로 2016년 가을 고향으로 돌아왔다. 면에 고등학교까지 있는 곳이

옥천농협(조합장 임락재) 직원이 방문객이 분실한 가방을 찾아준 미담이 들려온다. 몇 주 전 고향 모임차 옥천에 들렀던 전모씨(65, 수원) 부부는 “안에 차 키도 있는 등 중요한 가방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도난신고를 하긴 했지만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옥천농협 직원이 찾아주었다고 하더라. 직원과 옥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에 감사하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제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옥천농협 앞 계단에서 부부의 가방을 습득한 건 옥천농협 김유섭 기능계장보. 그는 “사업장 앞에 가방이 있길래 바로 오실 줄 알고 보관해둔 채 기다렸는

충북 검도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우리지역에 모여 그동안 연마한 실력을 선보였다.18일과 19일 양일간 이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충북검도회(회장 오세억)가 주최하고 옥천군체육회(회장 이철순)와 옥천군검도회(회장 고명근)가 주관한 ‘제22회 충북검도회장기 생활체육 검도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박한범 의장을 비롯한 군의회, 김수인 부군수, 충북체육회 신효식 체육진흥본부장, 옥천군체육회 이철순 회장, 충북검도회 오세억 회장, 옥천군검도회 고명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 350여명이 넘는 도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초등부에서부터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목포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리고장 선수들이 충북대표로 선발돼 맹활약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장애인전국체전에는 총 31개 종목에 6천3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자웅을 겨뤘다. 먼저 유창성(52) 선수와 한규보(50) 선수는 5일 열린 남자 혼계영 선수부 200m(20point)에서 한 팀을 이뤄 3분11초04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층이 두텁고 훈련 인프라가 뛰어난 경기와 서울을 제치고 이뤄낸 놀라운 성적이다. 아울러 두 선수는 남자 계영 선수부 200m(20point)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