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은 취약계층 가구의 문지방부터 뚫고 들어온다. 역대급 한파를 기록한 지난달의 이례적인 기후와 천정부지로 오른 난방비에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옴짝달싹 못 했다. 이들을 위한 중앙·지방정부 차원의 난방비 지원은 궁여지책에 불과했고, 소득 여하를 불문하고 들이닥친 추위와 난방비 상승에 너도나도 문고리를 걸어 잠궈 이들의 사정은 더욱 고립되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에너지 불평등은 단순 추위를 넘어 개인 위생과 건강과도 직결돼 공공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지역에는 겨울철 온수가 나오지 않아 1주일에 1번 경로당에서 목욕을 하는

호미 들린 손이 자연스러웠던 청춘이 연필을 쥔 청춘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 쓰는 삶은 처음 살아보니 마땅히 청춘이다. 평균 연령 82세 동이면 조령2리 청춘학교 학생들이 써낸 글에는 지난날의 청춘과 오늘날의 청춘이 녹아있다. 마을에 있는 공공기관이라고는 마을회관이 전부요, 하루에 오가는 시내버스 3대가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수단인 오지마을에서 ‘청춘학교’는 배움터요, 놀이터요, 복지관이요, 체육관이요, 이웃과 연결되는 삶터다. 오광식 이장이 마을 일을 잡으면서 모든 일이 벌어졌다. 마을 일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주민들의 서명인데,

옥천소방서(서장 김영준)가 지난 9일 승진자 및 전입자에 대한 임용식을 가졌다. 다음은 인사이동 내역. ()안은 전임지.▲승진 △소방경 서기석(충북소방본부) △소방위 김욱진(영동소방서) △소방위 박창은(충북소방본부) △소방위 김근표(보은소방서) △소방장 박광현(영동소방서)▲전입 △소방경 이성진(청주서부소방서) △소방경 정윤용(소방본부) △소방경 금영수(청주서부소방서) △소방위 조길현(영동소방서) △소방위 박종관(보은소방서) △소방위 김일화(청주서부소방서) △소방위 강태운(영동소방서) △소방장 문주현(청주동부소방서) △소방장 김강훈(

옥천읍행정복지센터에 농협 에이티엠기(ATM·현금자동입출금기)가 다시 설치돼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옥천읍행정복지센터 건물 내에 설치됐던 농협은행 에이티엠기는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가 에이티엠기 운영수익 적자를 이유로 철수하면서 2019년부터 이용할 수 없게 됐다. 4년 만에 에이티엠기를 설치한 옥천농협(조합장 임락재)은 기기를 건물 외부에 설치해 휴일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티엠기는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임락재 조합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설치비용이나 유지관리 비

이원농협(조합장 이중호)이 지난 11일 조합원 전원에게 설명절 맞이 꾸러미 상자를 전달했다.이번 꾸러미 무상공급은 2023년 조합원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이원농협이 경제·신용사업으로 달성한 성과를 조합원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행사인 것이다.이원농협은 3천550만원 상당의 꾸러미 1천422개를 준비해 모든 조합원에게 1인당 1개의 꾸러미를 전달했다. 관내 조합원에게는 영농회 등을 통해 직접 전달했고, 관외 조합원에게는 택배 발송했다. 꾸러미에는 떡국떡, 밀가루, 식용유 등 명절에 필요한 식료품 9종이 담겼다.이원농협

30여 년 전, 읍 독서실에서 친구들과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한 청년이 경험 삼아 본 소방관 시험에 덜컥 합격해버렸다. 이후 옥천소방서에서 6개월 동안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국, 소방청 대변인실, 제16대 영동소방서장과 충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을 두루 역임하며 꾸준히 실력을 길렀다. 지난 1일 옥천소방서 제7대 서장에 부임한 안내면 동대리 출신 김영준 서장(54) 얘기다. “옥천은 1994년 1월7일 첫 발령 후 29년 만이에요. 꼭 고향에 오고 싶어서 자원했어요.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도 하지만, 그

■ 청산면 교평리 주택 창고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지난 9일 오전 10시50분께 청산면 교평리 한 주택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지역주민이 화재가 난 것을 목격해 신고했으며, 화재 원인은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발생한 부주의로 추정 중이다. 이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약 36만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오전 11시58분께 완전진화됐다.■ 읍 매화리 비닐하우스에서 화재 발생지난 11일 오전 9시4분께 읍 매화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가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전달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다목적회관 4층에서는 약 195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매년 정기적으로 봉사 및 기부를 해오고 있는 바르게살기는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전통과자 100상자 △통합복지센터 내 행복마켓 과자 50상자, 소금 50개 △옥천농아인협의회 과자 50상자, 소금 50개 △영실애육원 라면 60개, 간식 20만원 상당을 각각 전달했다.이번에 마련한 물품은 바르게살기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바르게살기운동 옥천군협의회

옥천군은 중앙정부가 지역화폐 사업 축소를 기조로 내세운 상황에도 올해 향수OK카드 사용 인센티브 지급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다만 지난 1월1일자로 우리지역 지역화폐인 향수OK카드의 월충전 혜택 한도 금액이 1인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캐시백 비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액의 10%를 유지한다. 따라서 월 캐시백 지급 한도는 월 최대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됐다.지난해 향수OK카드 사용액은 총 850억여원이다. 올해 사용액이 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명절 등에 시행된 추가 인센티브 지급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85억

옥천군장애인부모연대(회장 홍현진, 이하 부모연대)가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바하센터 공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늘어난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공간과 인력 확대가 필요해서다. 부모연대는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넘어 장애인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들의 자립과, 가족들의 원활한 사회·경제적 활동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모연대는 읍 장야사거리 인근 바하2센터(문장로94 2층)를 새로 조성했다.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바하센터(바하1센터)는 삼양리 보훈회관(삼양로58) 3층에 자리했지만, 협소한 공간이 이용

건축 관련 지역 안전사항을 점검하는 지역건축안전센터가 올해 우리지역에도 도입된다. 지역건축안전센터는 건설관련 사고 방지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건축 인허가 설계도서 검토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노후건축물 점검 △철거 현장 안전점검 등을 담당하며 건축 안전 관련 사항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니터링 하는 기관이다.지역건축안전센터는 지난해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옥천군에 설치 의무가 부여돼 올해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개정된 건축법은 지방자치단체 중 건물노후도가 상위 30%에 드는 시·군·구는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의무적으로

김영환 도지사 공약사업인 ‘의료비 후불제’가 지난 9일부터 우리지역에서도 시범 시행에 들어갔다. 의료비 후불제란 의료비가 부담돼 진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를 미루는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줘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의료비 후불제 시법사업 정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인 충북도민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이다. 대상자는 △치과 임플란트 △무릎 관절 △고관절 질환 △척추 질환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에 해당하는 수술 또는 시술을 받을 때 의료비를 빌릴 수 있다. 1인당

설명절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회장 강형근, 이하 적십자 옥천협의회)가 소외계층을 위해 떡국떡과 세탁세제를 기부했다.적십자 옥천협의회는 지난 5일 군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떡국떡 꾸러미와 세탁세제 각 200여개를 지역 봉사단체 13곳에 기탁했다. 떡국떡은 동이 적십자봉사회 서명주 회원을 비롯한 동이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기부한 쌀로 만들었고, 세탁세제는 CJ대한통운 옥천 HTML에서 후원했다. 기탁된 물품은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됐거나 전달할 예정이다.적십자

볼링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찾고 이웃과 교류하는 청춘클럽이 12월에 창단했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볼링 강좌를 통해 볼링을 처음 접한 15명의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옥천볼링장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청춘클럽이 구성된지는 1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시작이 좋다.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5회 옥천군볼링협회장기 대회 실버·장애인부에서 박정남 회원이 2위를, 김정호 회원이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박정남(66, 읍 마암리)씨는 자타공인 청춘클럽의 에이스이자 만능 스포츠인이다. 평택에서 태어난 박정남씨는 청소년 시기

우리지역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데 앞장서는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성단체)가 새해를 맞이하며 회장단 이·취임식을 가졌다.지난 6일 오전 11시 여성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여성단체 소속 12개 단체별 회장 이·취임식 및 감사패 전달, 1월 월례회의가 함께 진행됐다. 먼저 여섯 명의 이임 회장들(△옥천적십자부녀봉사회 김숙예 △여성단체후원회 윤순예 △여성유권자연맹 한정숙 △한빛적십자봉사회 김정화 △생활개선회 옥천군연합회 유희순 △농가주부모임 옥천군연합회 이용윤)은 열심을 다해 지역과 여성을 섬겨온 공로로 감사패를

우리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이끌어간 ‘2022년 청년동아리 활동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지난달 26일 오후 7시부터 군청에서 열렸다. 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주제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동아리당 1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점띠오일파스텔(그림그리기 및 전시활동) △Y-SMU(어르신 염색봉사 등) △톡!(조형물 창작활동) △힐링맘프로그램(친환경 육아용품 만들기) △Too(여성, 농촌 독서 및 인터뷰) △공준모(공공기관 취업 대비) △세잎크로바(농가일손돕기) △아띠나래(딸기청 제작해 지

사람이 관계 속에서 제 모습을 찾아가듯, 악기도 합주 속에서 제 소리를 찾아간단다. 나이도, 출신도, 심지어 악기도 다른 이들이 모여 ‘앙상블’을 정조준하고 있다.지난해 7월 결성한 클래식 앙상블팀 ‘앙상블 엘’은 정식 창단 공연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읍 장야리에 위치한 엘의 음악생활공간(장야4길 26)에 모여 추운 겨울에도 아늑한 선율을 뿜어낸다. 총 9명의 단원들이 플루트, 클라리넷, 색소폰 등 목관악기와 피아노를 연주한다. 단일 악기가 앙상블을 이루는 경우는 빈번해도, 이렇게 다양한 관악기가 모인

이야기를 노래한 영원한 가객, 고(姑) 김광석 가수를 추억하는 주민들이 모여 김광석 추모콘서트를 개최했다. 공연 수익금은 전액 군내 불우 청소년을 위해 기부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김광석 추모콘서트는 김광석의 기일(1월6일) 다음날이었던 지난 7일 옥천군청소년수련관 별관에서 진행됐다.충북민예총 옥천지부가 주최하고 민예총 공연분과가 주관한 이번 콘서트 무대에는 김원택·김춘호·이종필·씨 등 우리지역 예술인과 유명 기타리스트 홍준기씨가 올랐다. 옥천으로 귀촌한 색소폰·클라리넷 연주가 조태신씨가 오프닝 무대를 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옥천미술협회 박창식 신임회장은 지난달 27일 선출돼 1월1일자로 임기에 들어갔다. 박창식 회장의 임기는 2년. 원래 미술협회장 임기는 4년이지만, 박창식 회장은 전임 이미자 회장이 임기 중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잔여 임기를 수행하기 위해 선출됐기 때문이다. 박창식 회장은 주어진 시간이 짧지만 알차게 협회를 이끌어 기존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신규 회원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협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옥천미술협회 회원이 30여명 정도 됩니다. 현 회원의 화합을 이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