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차곡차곡 모은 동전으로 가득 찬 돼지 저금통이 아이들의 작은 손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 25일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정현호)이 색동유치원(원장 황원하)을 찾아 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 행사인 ‘희망 품앗이’를 진행했다. 그렇게 모아진 저금통은 70여개. 이날 행사는 저금통 모금과 함께 아동권리교육도 이뤄졌다. 색동유치원 황원화 원장은 “원아들에게 꼭 필요한 아동권리교육을 해준 기관에 감사하다”라며 “일주일 동안 열심히 모은 돈을 기부한 원아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년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이하 지용학당)가 가족과 함께하는 신나는 주말을 맞았다. 13일 군북면 방악실 일원에서는 지용학당 학생들이 주말체험의 일환으로 감성 캠핑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4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바비큐 파티, OX 퀴즈, 부모님과의 대화 등으로 알차게 꾸려졌다. 코로나19 이후 학부모와 함께하는 첫 행사인 만큼 학생들은 이날 하루가 상당히 뜻깊은 하루였다며 입을 모았다. 송재형(삼양초6) 학생은 “주말에 지용학당 친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

옥천성모병원 노정호 척추통증센터장이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 17일 옥천군청을 방문해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을 위한 이웃사랑 후원금 500만원을 기탁한 것. 옥천성모병원에서 일했던 3년 7개월의 근무를 마무리하며, 의료인으로서 받았던 성원과 사랑에 의미 있는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노정호 센터장은 “그동안 옥천에서 일하며 받았던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부하게 됐다. 몸은 떠나지만, 고향 같은 옥천과 친정 같은 옥천성모병원을 항상 생각할 것”이라며 “기탁금이 군민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봄의 따사로움과 여름의 더위가 공존했던 지난 20일, 음악 공연을 감상하기 위한 사람들로 청소년수련관 잔디광장이 가득 채워졌다. 교사와 학생들이 준비한 ‘T(Teachers) & S(stundents) 뮤직 버스킹’에 △원내 어린이 난타 △A.R.O.Y. 밴드 △R.O.Y. 패밀리 합창단 △달세뇨 밴드 △레포램 밴드가 참여해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R.O.Y. 패밀리 합창단은 올 3월에 구성돼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기존엔 학생들로만 꾸려진 R.O.Y. 합창단으로 활동했으나, 올해부터 학생들의 가족이

2021년 11월 옥천의 한 공동주택에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심각한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20대 남성 A씨가 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미수,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등 적용된 혐의만 6가지다. 2022년 5월18일 청주지방법원 영동지원 형사부는 “비록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의 범행은 절대적 가치를 가지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려 했다는 점에서 비난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는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 명

청산은 지금 제비들 세상이다. 소재지 상가 처마 아래에 많은 제비들이 둥지를 틀고 새끼를 품어 먹이를 나르고 있다. 청산면 김기화인테리어 처마 아래에 있는 제비들. 청산민속보존회 김기화 회장에 따르면 2012년부터 찾아온 제비들이 매년 빠짐없이 10년 넘게 오고 있다고. 김 회장은 제비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노인 주민의 건강한 걷기 습관을 형성하고,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문화를 만들기 위한 걷기 행사가 열렸다.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오재훈)이 복지관 노인 회원 및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오월애(愛) 가족애(愛) 함께 걷는 금구천 한바퀴’ 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삼양초등학교와 옥천로컬푸드 매장 사이를 자유롭게 걷는 코스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출발점과 도착점에서 각각 확인 도장을 받아 걷기를 인증하고, 4일 기간 중 한 번 복지관에 방문해 아크릴화 전시회를 관람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행사

지난 20일 동이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임락재)가 6년만에 ‘한마음의 장’을 개최했다. 23회 졸업생부터 47회 졸업생이 참석한 가운데 주최 측 추산 약 300여 명의 동문이 모교를 방문하며 한마음의 장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6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진 총동문회를 되살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임원들이 지역별 동문회를 순회하며 참석을 독려했고, 또 오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고자 십시일반 협찬을 받아 다양한 선물도 마련했다. 임락재(32회 졸업생) 총동문회장은 “닫혀있던 한마음의 장을 다시 연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오늘

지난 25일 읍내 한 연립주택 앞에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회장 강형근, 이하 적십자 옥천협의회)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노후한 집 곳곳을 손봐주는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이날 사랑의 집수리 봉사는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는 것부터 오래된 싱크대, 나무로 된 중문을 새시(샤시)로 교체하는 작업 등으로 이뤄졌다. 수리는 군비를 보조받고, 적십자 옥천협의회에서도 재정을 보태 총 7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됐다. 짐을 옮기고, 청소하는 등 손을 보태기 위해 현장에 모인 회원들은 스크래치가 난 분전함도 지나치지 않

드림스타트 가족들이 코로나19 여파 이후 4년여 만에 한자리에 모여 운동회를 열고, 영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난 20일 옥천군 드림스타트가 주관한 ‘드림가족 명랑운동회’와 ‘드림시네마’가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 및 향수시네마에서 열렸다. 드림스타트 아동 및 가족 등 주최측 추산 160여명이 참석한 명랑운동회에서는 에어바운스 터널 통과하기, 럭비공 굴리기, 허들 릴레이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14종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활발하게 참여한 이들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제공했다. 운동회 이후에

지난 20일 대궐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효 잔치’가 열렸다. 옥천다드림봉사단(회장 이경자)과 옥천읍여성자율방범대(대장 박은경)가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푸짐한 국수를 대접하기로 한 것. 어르신들은 정성껏 차려진 음식에 고마움을 표했다. 식당 안에는 잔치국수, 빈대떡, 절편, 수박 등 다양한 음식이 어르신들을 맞았다. 대궐식당을 운영하는 다드림봉사단 양순옥 총무가 흔쾌히 장소를 제공했다.옥천다드림봉사단은 원래 빵을 만들어 시설이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께 기부하는 봉사단체인데, 이번엔 특별히 국수를 준비했다. ‘잔치’에

■ 이원청년회, 올해도 자체 수익금으로 집수리 봉사 나서마을이 키워낸 청년들은 이제 노쇠한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키우는 건강한 어른이 됐다.면 단위 가운데 청년회가 유일하게 활동 중인 이원면에서 이원청년회(회장 이정민)는 이러한 존재다. 이원청년회가 올해도 자판기 사업 수익으로 주거 취약계층의 집을 고쳐줬다. 집주인 A씨에게 이 집은 대대손손 역사가 있는 의미 있는 집이지만 화장실이 없어 큰 불편함이 있었다. 이원청년회는 예산 1천500만원으로 샤워까지 할 수 있는 화장실, 도배, 장판은 물론 싱크대 교체, 폐기물 처리까지 지원해

22일 문화광고마을(대표 정민우)과 행복나눔봉사단이 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임경미)를 위해 야외 삼겹살 파티 자리를 마련했다. 정민우 대표는 지난해 6월 수육을 후원하며 직접 삶은 뒤 식사 자리에서 “내년에는 꼭 마스크를 벗고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날 문화광고마을은 오늘 자리를 위해 구입한 야외 구이용 불판과 책상, 의자까지 직접 준비했고, 후원에는 행복나눔봉사단, 우리동네정육점도 함께했다. 센터 직원, 이용자 및 활동지원사 30여명은 이날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든든한 한

■ 옥천읍 교동리 섯바탱이-늘티산성-며느리재-향수호숫길 황새터-수북~장계간 옛 도로-선사공원 구간 6km옥천신문에서 매달 한 번씩 걸었던 주민탐방 프로그램 [정수병과 함께 하는 금강여울길]이 2019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금강을 기억하는 주민 탐방 프로그램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말은 나왔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실행되지 못했다.주변에서 채근이 많아질 무렵 2019년까지의 금강여울길 걷기 프로그램을 추진했던 대청호주민연대에서 2023년 사업으로 여울길을 되살려보자고 안을 냈다. 옥천신문사와 옥천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전교조 옥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공공급식센터 민간위탁안’에 ‘보류’ 결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면서 오는 7월 예정했던 센터 시범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센터를 조성할 단계부터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옥천군은 올 4월에 들어서야 ‘민간 위탁’을 결정했다. 당초 군 직영을 검토하다가 최종 민간위탁이 결정됐지만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서 군의회의 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공공급식센터는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을 넘어 ‘전품목’ 취급으로 그 확장성을 넓혀가는 중요한 전환점에 선 사업임에도 소관

읍면별 낙후도에 따라 5~7억원을 지원한 지역균형발전 사업이 최대 25억원으로 몸집을 키우면서 3개 읍면 선별지원이 결정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읍면간 경쟁을 부추겨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옥천군은 읍면에 공모사업 안내문을 보내면서 사업이 끝난 후에도 운영비를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소득사업 등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했는데 고령 인구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는 면 단위에서는 사실상 이에 부합할 적정 사업을 발굴하기 어렵다며 상향식 사업임에도 제약이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 옥천군은 이번 지균사업이 주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골프장 건립을 가정한 의견을 집행부에 제시하면서 사실상 골프장 건립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16일 옥천군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조규룡)에서는 도시교통과가 안건으로 올린 ‘옥천 군관리계획(변경) 결정에 관한 의견 제시의 건[용도지역, 체육시설 (골프장:향수CC)]’에 대해 △재산권 피해 최소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통행 민원 방지 등의 의견을 내며 골프장 조성 시 필요한 조치들을 제시한 후 가결시켰다. 오늘(19일) 골프장 찬반을 두고 주민공청회가 진행되는데, 이에 앞서 군의회가 입장을 먼

봄바람이 살랑이던 지난 9일, 안남초등학교(교장 이철희)와 안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텃밭에서 학생들이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고구마 모종 심기에 나섰다. 6학년을 필두로 구성된 3개조의 ‘남매지기’들이 다 함께 텃밭을 가꾸면서 협동심을 길렀다. 흙을 만지는 게 익숙한 듯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고구마 모종을 잡고 쑥 밀어 넣는다. 동생들을 인솔하고 물을 주는 건 6학년들의 몫이다. 모종을 심으면서부터 어떻게 먹을지 궁리하며 잔뜩 신이 났다. 아이들은 고구마 맛탕이 제일 먹고 싶다고 말한다. 시간이 날 때면 텃밭을 오가며 고구마가 잘 자라는지

충북도립대 총장추천위원회가 12일 2차 회의를 열고 2명의 추천 인사 선정 과정을 마무리했다. 총추위에 따르면 김용수 서울경제진흥원 이사와 송용섭 전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 등 2인이 최종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박용규 총추위원장은 “한 번 투표에 후보자 2명을 추려낼 수 있었다. 총추위 회의에서 별다른 갈등은 없었다”며 “총추위 역할은 이제 끝났다. 최종 인사권자인 김영환 도지사의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다.김용수 서울경제진흥원 대외협력부문 상임이사는 2021년 선임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서울경제진흥원에서 공개한 주요 경력으로는 △

■ “지균사업은 단일 사업 아닌 타 사업 마중물 돼야” … 옥천군 미래전략국 김태수 국장읍면에 내재된 인적, 물적 자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정확히’ 알고,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자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방향을 찾는 것이 이번 지역균형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읍면마다 2천만원 예산을 배정해 연구용역을 하도록 했다. (5억~7억원이 지원된 1기 사업에서는) 본청에서 일괄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용역을 줬더니 읍면별로 대동소이한 의견이 나와서 (읍면의 특색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