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당장 경제적 능력을 잃게 된다면 어디에 기댈 수 있을까. 빈곤에 빠졌을 때 작동되는 유일한 제도는 국민기초생활제도이지만, 여러 맹점을 안고 있다. 우리 사회는 빈곤을 바라볼 때 개인의 선택으로 비롯된 것처럼 취급하곤 하지만, 빈곤은 사회가 만들어낸 구성물이다. 빈곤을 살펴보려면 사회적 구조 속에서 빈곤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불안정한 노동환경과 필수적 사회서비스의 부재 등의 사회적 구조 속에서 빈곤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주목해야 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무엇이 문제인가김윤영 활동가는 빈곤에 처했을 때 유일하게 작동하는 국민기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재한)가 12일 통합복지센터에서 ‘노인일자리 문제 현황 및 해결책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정책발굴에 나섰다. 토론회에서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순 노무에 그치는 노인 일자리가 아닌 수십년간 전문성을 갖춰온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동남4군 지역위원회가 주최했고 더불어민주당 사회적약자동행특별위원회(위원장 박영웅)가 주관했다. 이재한 위원장, 김재종 전 군수, 박형용 전 도의원 등 동남4군 민주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얼마 전 옥천신문에 “농협, 벼 병해충 방제 발 벗고 나서”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옥천군과 농협이 서로 힘을 모아 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오랜만에 농협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농촌일손 부족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민을 위하여 농협과 지자체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75ha에서 올해에는 420ha로 5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7월과 8월 2회에 걸쳐 방제할 계획이다. 7월에는 이화명충과 멸구류를 8월에는 멸구류와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을 주로 방제한다. 청산농협에서

옥천 구읍 문정리에 살았던 근대의 선각자이자, 애국계몽운동가인 괴정 오상규(吳相奎) 선생은 대한제국 탁지부에 재직하면서 이준(李儁) 열사를 많이 도왔다. 이준 열사는 함경도 출신 동향으로 그는 오상규 선생보다 한 살 아래로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사이였다. 오상규 선생은 대한제국에서 중앙 관료를 지냈고 애국계몽운동의 선각자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 두 분은 함경도 출신 인사로 이용익 고려대(보성전문) 설립자 손자인 이종호 선생 등과 함께 한북학회를 설립하고 서우학회와 통합하여 서북학회를 창립하는 등 사립학교 설립운동과 국권회복및

정지용문학관~전통문화체험관 사이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든 이번 제36회 지용제는 ‘시인의 마을’인 구읍을 축제장으로 넓게 썼다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지만, 넓어진 축제장을 채울 문학과 문화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혹평도 함께 받고 있다. 축제장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외부 야시장 업체를 유치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테마파크, 옥천청년공예인 부스, 정지용 시인의 시어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새빨간 기관차와 인력거 등을 마련했으나, ‘문학축제’의 정체성을 드러낼 행사나 전시는 부족했다는 평이다.이처럼 넓어진 구읍 축제장을 채워

편집자주_ 진천은 남부3군과 마찬가지로 공공의료원이 없는 대신, 민간 의료 자원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와 통합돌봄 기반을 구축했다. 남부3군과 지역 규모나 의료 인프라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지역도 아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진천의 노인 인구는 전체의 17%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옥천은 32%로 큰 차이를 보이는 듯 하지만, 2개의 읍을 제외한 면(초평·문백·백곡·이월)에서는 고령인구비율이 30~45%에 달한다. 아울러 진천은 옥천(남부3군)과 같은 중진료권(청주권)으로 묶여있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진천군의 인구 10만명당 전

전국 최초로 국도변 이용자의 편의를 향상 시키기 위해 조성된 스마트복합쉼터(안내면 인포리 산42-13번지 일원)가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정식 개장까지는 9개월이 넘게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은 공공성, 전문성, 수익성, 기술성 등을 갖춘 적임자를 찾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준공 전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주체를 미리 찾아 시범 운행 과정을 거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해 가며 정식 개장으로 갔어야 했다며 지적에 나섰다. 준공 후 9개월 가량 빈 건물로 두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이라는 비판인 셈. 옥천공동체

대림묘목농원(JB가든센터) 김정범(46) 대표이사가 제33회 옥천군민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천군은 지난 11일 군민대상 공적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일반부문 후보자 중 최종 수상자로 김정범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의 명예를 드높이고 군 발전에 기여한 출향인에게 수여되는 특별부문은 올해 추천 대상이 없어 선정하지 못했다. 아버지를 이어 2대째 농원을 운영해온 김정범 대표이사는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신지식농업인에 선발됐을 만큼 묘목 판매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또 2003년에는 제3회 농업인홈페이지경진대회

추석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회장 강형근)가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소외된 이웃 등에 김을 전달했다. 적십자 옥천협의회는 지난 12일 단위 봉사회별로 15개씩 총 200여개의 김을 마련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가정에 김을 전했다. 구입비는 CJ대한통운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 약 300여만원을 활용했다.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 강형근 회장은 “적십자는 이번 추석뿐만 아니라 한 해에 네 번씩 정기적인 기부활동과 김장 봉사, 집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저희가 준비한

옥천군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으로 피실 구간에 어떤 나무가 몇 그루 있는지 기본적인 조사를 해 온 옥천생물조사보전연구회가 조사한 바를 토대로 나무 이름표를 만들어 달아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나무들이 건 이름표엔 이름, 학명, 과명, 분포지, 간단한 설명이 담겼다. 이름표는 생태해설을 할 때나, 생태관광으로 지역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유용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다 비슷한 나무인 줄 알았는데 각기 다른 이름과 특성을 가진 채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돌봄 영역이 옮겨가는 추세에 진천은 물론 괴산과 음성도 공모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옥천은 공모사업 신청은 물론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뒤처지는 형국이다.진천군은 2019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자체에 선정됐다. 당시 전국 16개 지자체가 선도사업을 시행했고, 충북에선 진천군이 유일하다. 급격한 고령화 속 국민건강보험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에, 지역사회 안에서 행정력과 의료 역량을 투입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이른바 ‘커뮤니티 케어’는 중앙정부 입장에서도 경

진천군은 통합돌봄 모델 중 하나로 ‘생거진천 케어팜(carefarm)’을 지난 4월 개소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마을 사회적 농업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을 발굴한 것이다. 진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이전하면서 유휴시설이 된 농업개발센터를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으로 리모델링하고, 주민복지과가 이를 이어받아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변모시킨 것. 이를 위탁 운영하는 충청사회복지사회적협동조합(대표 이장호)은 군비 1억1천만원과 지역사회 서비스 바우처 투자사업,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공모사업 등

환경부·문화재청·한국환경기자클럽이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주관하는 ‘제21회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에서 ‘옥천 골프장 예정지’가 선정됐다.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보존가치가 우수하지만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시민 공모를 받아 네티즌 평가 및 전문가 서류·현장 심사 등을 통해 ‘이곳만은 꼭 지키자’ 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 네티즌 평가와 서류심사를 통과한 ‘옥천 골프장 예정지’는 지난 8월 전문가들이 입회한 현장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따르면 옥천 골프장 예정지는 △선사문화유적지와 연접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옥천상가(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일 회장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한범 의장·이병우 부의장·김외식·조규룡·추복성 의원이 참석했다. 김연철 기획예산담당관, 곽상혁 경제과장 등 집행부 관계 부서에서도 의견을 청취했다. 읍 금구리 5-7에 위치한 옥천상가(주)는 1977년 준공해 46년간 지역 내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주민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사실상 쇠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인회 측은 노후화된 시설물 개보수 등의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옥천군의회는 군 차원의 지원

옥천군 지방보조금 효율적 관리 및 투명성 제고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추복성, 소속의원 이병우·조규룡·김경숙)가 지난 1일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사인 제윤의정은 민간 보조금 지원이 늘어나는 상황 속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보조금 공모사업 확대’, ‘전문성 살린 보조금 관리 심의위 구성’등을 제시했다.지방보조금은 ‘지방자치단체가 법령 또는 조례에 따라 민간이 하는 사업·사무를 권장하고 지원하기 위해 교부하는 예산(보조금)으로 통용된다. 사업비 보조, 직원인건비, 사무실임대료 등 운영비 보조 등이 있다.

‘청소년 의회 활성화’를 약속했던 옥천군의회(의장 박한범)가 청소년들의 의회 체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를 계획해 기대가 모아진다. 추복성·박한범 의원은 ‘옥천군의회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동안 청소년 의회는 1년에 한 번씩 지역 청소년들이 의회에 직접 방문해 조례 및 건의안을 내며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체험해보는 기회의 창구로 활용됐다. 하지만 청소년 의회 및 청소년 의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에 대한 근거 조례가 없었다.조례안에는 청소년 의회가 매년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게끔 의장의 책무가 담겼다.

유재목 도의원(옥천제1선거구)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제대로 지원받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충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목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지난 6일 충북도의회 제4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나왔다. 정부는 인구감소 위기를 겪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예산을 10년 간 지원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25%, 기초지자체 75%로 나눠 배정되는데 충청북도는 2022년·2023년에 278억원을 지원받았고, 2024년에는 160억원을 지급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구읍 일원에서 제36회 지용제가 열렸다. 뜨거운 가을 햇빛 아래에서도 새빨간 기관차는 열심히 사람들을 실어 구읍을 나들이하고, 방문객들은 다양한 부스와 공연들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매년 더 깊게 정지용 시인과 ‘문학’의 얼을 기리는 지용제가 되길 바라며, 지난 축제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지용제의 본행사인 ‘제35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및 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 콘서트’가 진행됐다. 제35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는 1950년대 후반에 등단한 1세대 문학평론가인 유종호 전 연세대학교 석좌교수로, 지난 2004년 첫 시집 ‘서산이 되고 청노새 되어’를 간행한 후 지난해 두 번째로 낸 시집 ‘충북선’으로 본상을 수상했다.심사를 맡았던 이근배 시인은 “유종호 선생은 우리 문학이 어렵던 시대부터 70여년 동안 많은 글을 써 오셨다. 다달이 나오는 시를 어떻게 다 읽고 기억하겠나. 다섯 명의 위원들이 블

‘박인수와 음악친구들’이 지용제를 맞아 다시 옥천을 찾았다. 박인수 선생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났지만, 고인이 생전 유달리 아꼈던 지용제에서 그의 정신을 이어가려 ‘친구’인 ‘제자’들이 어김없이 향수의 고장을 찾은 것이다. 매년 이어져 온 공연임에도 올해는 찾은 이들에게나 맞는 지역에서나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이번 공연에 나선 박인수 선생의 ‘음악친구들’은 류현수(메조 소프라노), 정규남, 이성민, 황성식, 조현호(테너), 방광식(바리톤), 배혜진(피아노)씨. 박인수 선생의 제자라면 신입생인 1학년 때부터 무조건 지용제에 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