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농협(조합장 한영수)이 나락을 보관하는 용도로 썼던 창고가 지역주민의 복합문화공간과 안내면 특화작목인 감자 가공시설로 대변신을 예고했다. ‘2024년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옥천군은 사업비 56억원을 투자해 카페, 전시판매장, 감자 가공실 등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옥천군은 안내면 현리에 위치한 ‘문화창고 안읍창(安邑倉)’(현리 277-12번지 일원)을 읍면별 특화 가공의 사례로 만드는가 하면, 규제에 묶여 음료와 음식을 직접 조리할 수 없는 스마트복합쉼터에 먹거리를 제공하는 상생 전략을 부각했다. 주민들은

2020년 공모에 선정된 지 4년여 만에 대청호반 스마트복합쉼터가 개장했다. 옥천군과 대청농협(조합장 한영수)은 13일 옥수수·감자 축제에 맞춰 개장식을 열었는데 하루 매출 100만원이 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과 대청농협은 현재 스마트복합쉼터는 환경 규제에 묶여 직접 제조한 식음료를 판매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어 주변 시설이나 인근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시너지가 중요한 만큼 이에 집중한 활성화 전략을 찾겠다고 밝혔다. ■ 월~토 오전10시~오후6시30분 운영, 스마트복합쉼터 가면 즉석라면 등 대청호반 바라보며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남성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19분경 보청천 물살에 떠내려가는 A씨를 이웃이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당국과 마을주민의 이야기를 종합했을 때 A씨는 점동세월교(청성면 무회리에서 구음리, 거포리로 건너는 다리)를 지나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옥천소방서와 옥천군 등 관계기관은 사고 지점에서 약 8km 떨어진 청성면 고당리 원당교에 펜스를 설치해 실종자가 금강으로 떠내려가지 않게 조치했고 이튿날까지 보트, 드론, 도보 수색 등을 진행했다

읍 삼양사거리에서 군서면 월전리 방면으로 가는 군도 19호선이 일주일 넘게 통제되면서 큰 교통 혼잡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월전리 입구 일대에서 상업 활동을 하는 상인과 기업들이 영업 이익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한 군의회는 군의 예방 및 사후 대응 방식을 질타하며, 신속한 복구로 통행을 재개할 것을 주문했다. ■ 월전2 정비사업 간 설치될 교량 맞춰 높인 도로, 10일 폭우로 쌓은 토사 유실돼 내려 앉아… 통제 직후 맥우 매출 반토막 지난 10일 새벽 4시에 통제된 군도 1

지난주 옥천군을 휩쓴 집중호우로 도로가 잠긴 동이면 청마리 먹절마을에서는 주민 6명이 3일간 고립됐다. 마을로 진입하는 유일한 길인 하상도로가 홍수위보다 낮게 설치돼 여름뿐 아니라 비만 오면 도로가 잠겨 주민들은 매년 열흘 이상씩 고립된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도로 높임 공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군은 침수되는 마을이 우리지역 내 여러 곳일뿐더러 예산상의 문제로 단기간 내 해결은 어렵다고 밝혔다.12일 오후 확인된 먹절마을 진입로는 ‘아수라장’이었다. 주민들 말을 종합하면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상승한 수위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리모델링해 캠핑장을 조성하고 올해부터 운영 중인 청성면 묘금폐교 일원이 토사로 뒤덮였다. 지난 10일 크게 내린 비에 물과 토사를 감당하지 못한 폐교 내 구거(배수로)가 터지면서 운동장 부지 50cm 높이까지 토사가 들어차면서다. 주민들은 몇 년에 한 번씩 비가 많이 올 때마다 배수로에 문제가 생기곤 했음을 지적하며, 배수로를 넓히거나 추가하는 등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폐교를 임대한 옥천교육지원청과 군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지난 16일 방문한 묘금폐교는 토사에 휩쓸린 흔적이 역

지난 7일부터 이어진 폭우에 주택, 논·밭, 도로 등이 침수되며 우리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수해복구를 위한 각 단체 및 봉사자들의 도움과 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군 보도자료 등을 종합하면 군서면 상지리, 하동리 등 수해 현장 곳곳에 옥천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우을순) 각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자 650여명이 참여해 수해를 복구했다. 특히 옥천군자원봉사센터 내 봉사단체로 결성된 재난재해연합봉사단(단장 김태원)이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옥천군자원봉사센터 우을순 센터장은 “지난 10일부터 복구 작업에 봉사자들이

폐기물 소각시설(군북면 추소리 1번지 일원) 증설을 두고 연접 마을인 이평1리 주민이 생존권과 재산권 등 침해를 이유로 반대에 나서면서 옥천군과 마찰을 빚고 있다. 옥천군은 폐기물 처리시설 내구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군내 발생한 쓰레기양이 처리용량을 넘어가면서 국비를 확보해 소각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이평1리 쓰레기매립장 소각로 증설 반대연합회(이하 소각로 증설반대회)는 기존 소각장 운영만으로도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추가 설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옥천군은 소각장 운영과 주변 마을이 상생할 수 있는

소각장 증설을 두고 필수불가결하다는 입장인 한정수 이평1리 이장과 ‘이평1리 쓰레기 매립장 소각로 증설반대연합회’가 대립한 가운데 부실했던 마을사업 집행 과정이 드러나며 갈등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주민지원사업,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 마을 일을 처리하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가 없었음에도 옥천군에 제출하는 서류는 꼴을 갖췄는데 이 자체로 문서를 위조한 것이라며 일부 주민들이 문제 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정수 이장은 노인회장, 개발위원 등 상의를 거쳤기에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주민들은 이장해임안에 서명을 받는 등

올해 열린 제37회 지용제는 방문객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학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예술인의 다채로운 활동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홍보가 부족해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문객이 즐기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지용제 평가용역 보고회는 지난 1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내 문화예술 관계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평가용역은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맡았다. 용역발표는 박병식 대표가 진행했다. 군 예산 1천200만원이 소요됐다. 이번 자리에는 지용제 주관단체인 옥천문화원(원장

황성옥 옥천문화원 부원장이 고심 끝에 내년도 옥천문화원장 선거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 지용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축제 주관 단체인 옥천문화원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황성옥 부원장의 진단이고 이것이 옥천문화원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계기라 밝혔다.황성옥 옥천문화원 부원장은 죽향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고시산청년회장을 역임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 축제가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정지용 시인의 생가 일원에서 지용제를 열면서 구읍을 배경으로 활동하던 황성옥 부원장은 자연스레 지용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황

지난 5월 옥천군장애인복지관 개관과 함께 복지관 1층에 ‘오월애’라는 곳이 문을 열었다. 오월애는 잠깐의 쉼을 제공하는 카페면서, 장애인이 직업훈련과 취업연계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이다.현재 오월애서 근무하는 장애인은 5명으로, 대부분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다. 장애인복지관은 일찍이 △장애인평생교육 △여성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세 교육과정에서 바리스타 교실을 운영해왔다. 오월애는 커피를 사랑하는 장애인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볼 수 있고 음료 제조·서비스 제공 등 현장을 실습하는 장이기도 하다.장애인복지관 황명구 관장

인도가 기존의 길과 구거를 두고 끊긴 상태로 개설돼 위험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능월삼거리 일원에서 지난 5일 관련 기사(옥천신문 2024년 7월5일자 1749호 ‘구거 앞에서 멈춘 능월삼거리 인도 “다칠까 염려”’ 기사 참고)가 보도된 지 10일 만에 지역 주민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사고를 두고 도로 일원이 위험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련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서 발생한 ‘인재’라고 일갈했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5일 오전 5시39분경.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청성면 망월리 주민 A씨(70대)는 의료용 스쿠터를 타고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대표 김영식)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부터 산림바이오센터 농가지원실에서 종자산업법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제51기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립종자원의 이력 관리가 강화되며 농원 개별로 생판신고를 해야 하는 애로사항 및 묘목특구대학 콘텐츠를 다각화해보자는 의견 등이 논의됐다.먼저 현장에서는 ‘농원에서 묘목을 판매할 때 작년까지만 해도 협회 꼬리표를 썼는데, 앞으로 농원이 개별적으로 해야 하는 건가’라는 질의가 나왔다. 본래 생판신고는 품목에 따라 과수 같은 경우 국립종자원, 조경수 등 기타의 경우

‘도전하는 농민’ 옥천군농민회 안내면지회 박원용 지회장(60)이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벼 이기작(二期作, 한 농지에서 1년에 같은 작물을 두 번 재배하는 것)을 시도한다. 충남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벼 품종 ‘빠르미’를 올해 자신의 400평 논에 친환경 농법으로 시범재배하는 것이다. ‘빠르미’는 국내 벼 품종 중 재배기간이 가장 짧아 이기작이 가능한 걸로 알려졌다. 벼 이기작을 위해서는 4월 초에 볍씨를 파종해 4월 말에 이른 모내기를 하고 늦어도 7월말에 수확을 해야한다. 이후, 곧바로 모를 심고 11월 초에 수확을 하는 과정

옥천농협(조합장 임락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드론 공동방제에 나서면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농업발전위원회(위원장 한영수, 이하 농발위)에서 항공방제 품목 확대 요구가 나오면서 올해에는 벼 뿐만 아니라 옥수수농가까지 포함됐다. 올해 총 142농가(벼 136농가, 옥수수 6농가)가 드론 공동방제 지원을 받는데, 지난해에 비해 21농가 늘었다. 옥천농협은 지난 5월까지 사전 신청을 받았다. 벼 도열병, 벼멸구, 혹병나방 등 병해충을 막기 위해 7월에 두 번에 걸쳐 방제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생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맞춰준 행복나누기 이인애(62, 옥천읍) 대표가 지난달 30일 옥천읍 풍미당 맞은편에 새 의류점을 열었다. 30대에는 대구에서, 40~50대 대전에서 각각 의류점을 운영했던 그는 2년 전 옥천에 자리 잡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영동군 양강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예쁜 옷을 좋아했다. 예쁜 옷을 지인에게 입혀주거나, 자신이 입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미에 대한 관심으로 미술을 전공했으며,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남편을 만난 뒤 오늘날까지 의류업에 종사해왔다. 한때는 남편이 직접 디

군북면 보오리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읍으로 나가는 유일한 도로가 공사로 막히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이에 군은 보오리를 다람쥐택시 운행지역으로 지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주민들은 평소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군다나 보오리 담당 다람쥐택시 기사들이 그만두며 교통 불편이 가중됐지만, 군은 형평성을 이유로 민원 해결을 미루고 있어 비판에 직면했다. 보오리에 거주하는 학생은 한 번이라도 원하는 때 귀가하고 싶다고 호소했다.현재 군북면 보오리로 진입하는 군도 13호선은 ‘자연재해위험개

옥천군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올해도 머리를 맞댔던 ‘2024 옥천주민참여정책학교’가 정책을 제안할 본격 채비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시작해 총 5회차로 구성됐던 이번 정책학교 교육은 지난 2일 옥천공동체허브 누구나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는 장애인 이동권과 저상버스에만 머물지 않고 면 순환버스와 대중교통의 공공성까지 공부 범위를 넓혔다. 이동권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지난해 옥천군이 실시한 ‘저상버스 운행을 위한 도로여건 분석 연구용역’이 기대치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에서

활시위가 당겨졌다.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만, 활은 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슝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고등궁사들이고 매일 연습하는 게 아니라서 25미터 과녁에 맞추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았다. 그래도 수업시간에 공짜로 활을 쏘는 연습을 하는 것은 사실 단 ‘꿀’과 같다. 더구나 국궁 스승은 청산중학교 선배이자, 인천시체육회 소속 실업팀 궁사인 강권석(55) 7단이다.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행운의 기회인 셈이다. 옥천 최고의 7단 궁사한테 국궁을 사사받고 도내 세손가락안에 드는 청산정에서 활시위를 당겨본다는 것은 청산고등학교(교장 황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