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한 올 뜨개질 하는 동료들이여 지성미가 넘치고 무르익은 선·후배들이여비바람을 헤치고 곱게 피어난 한떨기 꽃송이 같이칠십, 팔십 평생을 여인의 본분을 다한 내면의 아름다운 노인들이여그대들은 잘 숙성된 김치와 같이 맛깔나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르익은 여인들이여한 올 한 올 고개 숙여 뜨개질하는 가장 아름다운 동반들이여헤어졌다 아침에 만나면 반가운 얼굴들이여환하게 웃음으로 맞아주는 인연의 친구들이여그대들은 이 세상에 올 때 크게 작게 사명을 다하고마지막 인생의 종착지를 찾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여인들이여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알림]■ 혼인신고일로부터 6개월 내 부부 모두 옥천살면 500만원 정착금 지원2019년 7월 도내 최초 결혼정착금을 도입한 옥천군이 신혼부부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의 결혼정착금을 지원한다. 혼인신고일로부터 6개월 내 부부(19세~50세)가 모두 옥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할 경우 결혼정착금 지원 대상이 된다. 1회차 결혼정착금은 주민등록을 두고 1년이 지난 시점에, 2회차는 1회차 지급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후 신청에 따라 지급된다. 재혼 부부도 신청할 수 있는데 부부 모두가 이미 결혼정착금을

군서면 마을의 역사가 군서초등학교(교장 김욱현) 학생들의 손을 거쳐 동화책으로 출간됐다. 마을교육과정의 일환으로 마을 곳곳에 역사와 문화가 담긴 지역을 만난 학생들의 경험이 ‘서화이야기 속으로’라는 동화책을 낳아낸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을을 만나는 시간이 곧 스스로를 만나는 시간”이라는 교사공동체의 공감대 속에서 추진됐다. 마을의 이야기를 스스로 발굴하고 기획해본 군서초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성취감이라는 교육적 효능감을 맛봤다. 군서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을을 주제로 한 뮤지컬 제작에도 나서는 등 마을과 문화·예술이라는 주

우리지역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퇴비로 농가에 공급하면서 축분 적체를 줄이고, 경종농가의 친환경 농업을 지원하는 경축순환농업을 꾸준히 확대해 갈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송윤섭 의원이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계획 수립 및 참여 주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을 골자로 하는 ‘옥천군 경축순환농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면서다. 축분 적체 해결과 친환경농업 확대라는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그간 군이 경축순환 지원 사업들을 다각도로 선보여 온 것, 퇴비나눔센터 사업을 진행하며 친환경농업 전환을 유인하기 위해 고민해 온 노력들

편집자주_김우진 선수는 “어느 날 벼락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처음 활시위를 당겼던 10살 소년은 32살 청년이 돼서도 여전히 사로에 서 있다. 22년이라는 시간은 “과도한 긴장이 개선점”이라던 김우진 선수를 ‘수면 쿵야’, 강심장으로 만들었다. 은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에 오른 김우진 선수를 만나 인내와 환희의 순간들을 되짚었다. 대회 사진 일부는 세계양궁연맹 자료사진. ■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3연속 남자 단체전 금메달, 3관왕을 하면서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 보유 선수가 됐다오히려 세 번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가 옥천으로 ‘금의환향’했다. 자신을 응원한 가족, 친지 및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17일 명가에서 마을 잔치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우진 선수의 가족 친지와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인 청산 출신 홍승진 감독, 마을주민, 이원초·중 후배 등 20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김우진 선수는 “옥천군에 들어서는 순간, 저를 축하해주시는 수많은 현수막을 보고 진짜 나의 고향이 옥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옥천은 양궁을 시작한 저에게 아주 뜻깊은 곳이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옥천주민 여

편집자주_고향 후배이자 제자인 김우진 선수가 최정상에 서는 것은 홍승진 감독의 목표이기도 했다. ‘올림픽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때까지 축하 인사를 아꼈다는 홍승진 감독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김우진 선수에게 원 없이 축하 인사를 전할수 있었다. ‘제2의 김우진’을 발굴하는 것이 지도자로서 다음 목표라는 홍승진 감독을 이 19일 청주 소재 김수녕 양궁장에서 만났다. ■ ‘총감독’으로 양궁팀을 이끌었다. 금메달 5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 올림픽 양궁 종목 역대 최대 성적을 냈다. 개인적으로는 도쿄 올림픽의 아쉬움

옥천푸드가공협동조합(이하 가공협) 내 고소·고발 등 갈등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공품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가공품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생산자들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올해 책정됐던 용기 교부금 등 군 지원금까지 아직도 지급되지 못한 상황. 옥천군은 조합원 간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법인 차원이 아니라 조합원 개개인별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군과 가공협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7월18일부터 8월4일까지 약 18일 간 식품 가공이 중단됐다. 식품납품업자

전국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이달 초부터 우리지역에서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진단키트나 치료제 부족 문제는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옥천성모병원 병상과 응급실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고령자·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의 코로나 병증이 심해질 경우 지역 안에서 적시에 대응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코로나 증가세와 의료파업 사태가 맞물리면서 대전 등지로의 전원이 어려워지고, 오히려 금산, 영동 등 인근 지역에서 옥천성모병원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늘면서 상황을 개선할 대책이 필

동이면 지양리 골프장 조성을 두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금강유역환경청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린 가운데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이하 골프장반대대책위)가 해당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골프텔 제외 등 다른 평가들에 비해 세밀한 협의를 진행한 데 대해서는 ‘고심의 흔적이 보인다’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본안서류를 철저하게 검토하며 골프장반대대책위 차원의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골프장반대대책위 측은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골프장 사업 예정부지는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특별대책

20일 옥천읍을 중심으로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금구천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면서 하상 주차장에 차를 댄 주민들이 급하게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달려오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번호판까지 차오른 물에 발을 동동 구르며 견인차를 부르기도 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에 시간당 44mm(오후4시~5시 기준) 비가 쏟아졌다. 3시간 동안 60mm 이상 비가 쏟아지면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데 1시간만에 절반이 넘는 비가 내린 셈이다. 떠내려간 차량은 없었지만 20여대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비 피해를 입었다.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백합유치원(원장 정현숙) 어린이들은 신나는 물놀이로 더위를 식혔다. 20일 백합유치원에 물놀이장이 마련된 것. 유치원에서 즐기는 물놀이에 어린이들은 잔뜩 신이 났다. 이찬빈(7) 어린이는 “친구들이랑 하루종일 물총놀이를 하고싶다. 너무 시원해서 안 나가고싶다”는 소감을 전했고, 박시우(7) 어린이는 “친구들이랑 하는 물놀이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며 신나게 물장구를 쳤다.

옥천군 출신 시인이자 대전서 주로 활동한 언론인 춘파 전 형(全馨, 1907~1980)이 일제강점기 후반 태평양전쟁 시기 작성한 기고문 중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글들이 발견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인근 대전시는 선집 발간을 중지하는 조치를 내렸고, 전문가들은 역사적 과오를 사실대로 밝혀 향후 우리 사회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1907년 옥천읍 죽향리서 태어난 전 형은 1928년 조선시단에 ‘한숨’이라는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방 이후에는 대전에서 , 편집국장·주필을

사전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분야를 발견하고 관심 일터를 탐색하는 준비과정을 거친 ‘청소년마을일터체험’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5일간의 인턴십에 본격 돌입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옥천지역아동센터, 옥천시니어클럽 등 15개 기관에서 진행된 올해 청소년마을일터체험은 진로에 대한 탐색 과정을 거치지 못해 진로를 고민하는 옥천고1, 청산고 1학년을 대상으로 했다. 인턴십에서 목표한 부분은 학생들이 단순히 직무를 체험하는 것이 아닌 ‘멘토의 삶’을 통해 일의 가치를 배우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에 있었다(2024년 6월28일 1748호 ‘‘직

이원 물류기지 인근 대형 트럭 무단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이원주민들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측에서 내놓은 대책을 듣는 간담회가 지난 21일 열렸다. CJ대한통운 측은 청주·세종 주차 거점 마련 검토, 야간 순찰, 부양소재 및 세산리 부지 주차장 활용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며, 군 교통행정팀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한 가로등 설치, 중앙선 계도봉 설치 등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월25일 불법 주정차 문제로 열린 간담회(2024년8월2일 1753호 ‘택배 트럭 무단 주차에 이원 주민들 “단속은 일시적, 주차장 조성해야

그림책으로 기후위기를 배우면서 로컬푸드로 건강한 간식을 만들고, 목공과 직조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어린이 창의문화학교 ‘첨벙첨벙·꼼질꼼질·지글지글’이 지난 5월부터 지역문화창작공간 둠벙에서 열리고 있다. ‘첨벙첨벙·꼼질꼼질·지글지글’은 지역문화활력소 고래실(대표 이범석)에서 기획했다. 어린이들이 기후위기를 배우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돕는다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누리 월간옥이네 편집장은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삶이 지역사회를 넘어 지구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

옥천군이 내년도 문화진흥기금 지원 예산을 2배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히며 ‘문화의 저변 확대’라는 방침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세부 지원책에는 섬세함이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나왔다. 이에 우리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전문·분야별 특수성까지 고려할 때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14일 오후 읍 다목적회관 대회의실서 ‘2025년도 옥천군 문화진흥기금 사업 계획(안) 간담회’가 개최됐다. 문화진흥기금은 지역 문화예술 육성 지원 및 진흥을 위한 황규철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이번 간담회는 군이 문화예술인들과

동이면의 상징 ‘옐로우 동이’는 내년에도 그 명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21일 동이면힐링센터에서 동이면주민자치회(회장 조익재) 주민총회가 열렸다.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돼 100여명의 주민이 의사를 전달했고 현장에는 1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참석했다. 주민총회는 2024년 활동보고 및 감사보고, 스마트폰 사진공모전 최우수상 시상식, 2025년 사업계획, 주민발언대, 투표결과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활동보고와 사업 설명은 조익재 회장이 맡았다.내년 사업계획으로 올라온 안건은 총 5개(계속사업 2개, 신규사업

내년 가을 군북면 일원에서는 신명나는 가을운동회가 열릴 예정이다. 20일 군북면 다목적회관에서는 군북면주민자치회(회장 박찬훈)가 내년도 주민자치 사업안을 결정하기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약 160여명의 주민들이 다목적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군북 추억의 가을운동회’와 ‘센서식 가로등 설치’가 내년도 추진 사업안으로 결정됐다.이날 주민총회에서는 총 △군북면 추억의 가을운동회 △낙후지역 센서식 가로등 설치 △폐고속도로 토요장터 추가예산 지원 △가스자동차단기 설치 등 4개 사업안이 소개됐다. 토요장터의 경우 지난해 주민총회당시

수로교에서 샌 물에 논둑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당한 농민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하소연에 나섰다. 4년 전 같은 수로에서 물이 넘치면서 유사한 피해를 보자 농어촌공사에서 벽돌을 쌓아 수로 높이를 올렸는데 이번에는 벽돌 틈 사이로 물이 새면서 똑같은 피해를 입게 됐기 때문이다.이원면 장찬저수지에서 동이면 평산리 계룡곡저수지로 이어지는 수로 중 문제가 제기된 곳은 옥천읍 구일리 일대 수로교 160m 구간이다. A씨는 수로교 밑에 약500평 가량 논 농사를 짓고 있는데 수로교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