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공무원으로 38년을 근속하고 옥천읍장으로 퇴직한 진유환 전 읍장이 21일 6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78년 옥천군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으며 옥천읍 동이면을 거쳐 1991년 7급으로 승진해 사회과(현재 주민복지과)에서 근무했다. 이후 초대 민선군수인 유봉열 전 군수 비서실장을 만 8년간 수행했으며, 청성면, 안내면을 거쳐 체육시설사업소장, 주민복지과장, 동이면장 등을 역임했다. 옥천읍장을 마지막으로 2016년 38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안내면장을 역임한 당시에는 옥수수감자축제를 처음 만드는데 일조했다. 당시 이

지역사회의 발전을 염원하는 개인화물옥천군지부 회원들의 뜨거운 마음이 한데 모였다.지난 11일 통합복지센터에서는 충북개인화물옥천군지부(회장 김연종)가 옥천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미숙)에 100만원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이날 전달식에는 충북개인화물옥천군지부 김연종 회장, 김효성 사무국장, 임기재 감사와 함께 사회복지협의회 최미숙 회장, 통합복지센터 강호신 센터장, 유재목 도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개인화물 옥천군지부 회원들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 활동을 6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후원금은 충북개인

주민거점 공간 옥천공동체허브 누구나가 2층 증축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까지 5개월가량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구심점으로써 기능과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공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 건물에 2층 약 121평 가량이 증축된다.이에 따라 2층 공간에는 40명~50명 가량 수용가능한 교육장을 비롯해 다목적공간, 공유부엌, 아카이빙실, 소회의실, 사무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과 군비 6억원을 더한 16억원이 투입된다.옥천군 경제과 정미란 담당자는 “주민들의 활

옥천군의회 박한범 의장이 23일 옥천군 노인대학에서 ‘지역사회에서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역 내 5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한 이번 자리에서 박 의장은 옥천군의회 조직 소개를 비롯해 조례 발의 등 의정활동 내용과 의회의 역할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렸다. 또한 옥천군 차원의 어르신 정책을 소개하며 중심경로당 설치, 경로당 신축·개축비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경로당 설치 및 지원조례 일부개정안’(박한범·박정옥 의원 발의)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의 초청으로 옥천군의회는 지난 4월 ‘경로당 활성화

‘연극’과 ‘영화’가 안남면을 찾아 이야기보따리를 한껏 풀어냈다. 지난 11일 예술공간안남에서 ‘이야기가 있는 연극영화 토크콘서트’가 열리면서다. 당일 공간은 우리지역 곳곳에서 모인 다양한 세대의 주민과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2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표원섭 교수와 연극영화 평론가이기도 한 김천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 이선형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먼저 표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해 작센-마이닝겐 극단을 통해 연출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후, 스타니슬랍스키의 사실주의 연극, 포스트모더니즘을 거

덥디덥고 바쁘디바쁜 농민의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지난 12일 군서국민체육센터에서 제33회 옥천군후계농업경영인대회 및 가족한마음대회(이하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다. 매년 각 읍·면을 돌아가며 열리는 대회는 (사)한국농업경영인옥천군연합회(회장 이수우, 한농연)과 (사)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회장 박길숙, 한여농)이 주최하며, 올해 행사 주관은 한농연 군서면회가 맡았다.대회는 쉴 틈 없이 농사에 바쁜 농민들이 잠깐이나마 회포를 풀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장이다. 동이면 금암리에서 풋호박 농사를 짓는 이복남씨는 “호박은 4월에 심

옥천군재향군인회(회장 한은수)가 마암리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에 생수 약 300병을 기부했다.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향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1일 마암리 경로당을 찾은 한은수 회장, 이재헌 이사, 황동연 사무국장은 생수 약 300병을 직접 전했다. 옥천군재향군인회 한은수 회장은 “마암리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다. 후배인 마암리 길준현 이장을 우연히 만났었는데 생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읍 마암리 길준현 이장은 “워낙 날이

제자 앞에 스승들이 나섰다. 우리지역 초등학생 연합 밴드인 ‘R.O.Y’에 ‘A’(Adult)가 붙었다. ‘A.R.O.Y’(이하 AROY)가 오는 9월2일 첫 창단공연으로 주민들에게 인사를 올릴 예정이다. AROY는 청소년밴드 ‘R.O.Y’를 가르치는 선생님들로 지난 1월 구성됐다. 지용학당 원장인 한영종(56) 회장을 비롯해 청소년수련관 밴드(드럼) 강사 송순웅(52) 부회장, 보컬·건반 강사인 정경진(42) 리더, 기타 강사인 권영원(41)씨, 지용학당 방과후 강사인 태경인(43)씨 등 총 14명이 소속돼있다. 이들 모두 청소년

옥천청담로타리클럽(이하 청담로타리, 회장 오종란)이 지역 주민들의 활기찬 일상과 건강을 위해 나서고 있다. 매월 2회 일요일 오전에 옥천국민체육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라인댄스 강습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청담로타리는 옥천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삼삼오오 학습동아리’ 지원 사업을 통해 이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용선 생활체육지도사를 강사로 초빙했고, 청담로타리 조순희 총무가 보조강사로 나선다. 5월부터 옥천국민체육센터 다목적실에서 라인댄스 강습을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 회원 및 회원들의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2층 강당에는 흥겨운 장구 소리와 구성진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노인장애인복지관 노인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민요교실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김희숙 강사가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17일 찾은 민요교실에서는 ‘진도아리랑, 성주풀이, 배 띄워라’ 세 곡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수업 진행은 한 시간가량. 잘 안 되는 부분을 몇 번이고 반복하다 보면 눈 깜짝할 사이 한 시간이 지나간다. 수업 초창기부터 함께했다는 김평옥(79, 읍 삼양리)씨는 “수업에 나온 지 13년이 넘었다.

지난 19일 공설운동장에서는 2023 옥천향수배 족구대회가 열렸다. 옥천군과 옥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족구협회와 옥천군족구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당초 향수옥천 포도복숭아축제를 기념하는 행사로 예정돼있었으나, 축제가 취소돼 단일 대회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황규철 군수, 박덕흠 국회의원, 박한범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 주요 내빈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황규철 군수는 “오늘 족구대회를 계기로 옥천의 족구동아리가 활성화되고 족구협회가 발전하길 바란다. 충북의 족구인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승패 관계없이 화합하고 우정

장야FC가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청·장년부가 한 팀을 이뤄 참가한 리그 우승은 팀 창단 첫 커리어다. 지난 20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3 K7 옥천군 디비전 리그 6라운드에서 장야FC는 옥천FC를 꺾고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두 팀을 향하게 됐는데, 우승의 판도는 장야FC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장야FC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반면, 옥천FC는 장야FC를 이기고 7라운드 최종전서 보람FC도 꺾어야 했다. 장야FC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김종규 선수가

옥천태권도장(관장 김구연)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새로운 우승 소식을 보내왔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우석대학교와 대한태권도협회가 주최한 ‘제21회 우석대학교 총장기 전국 태권도 대회’가 열렸다. 대한태권도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으며 총 2천57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격파, 품새, 겨루기 등 세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옥천태권도장 선수들은 품새 고등부에서 김가은(옥천고2) 선수가 은메달을, 품새 중등부에서 황지민(옥천중1)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각지에서 뛰

옥천군 체육사업소가 오는 9월16일부터 양일간 우리지역에서 개최하는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를 앞두고 생수를 나누면서 홍보에 나섰다. 체육사업소는 지난 18일 각 읍·면 사무소, 은행, 파출소, 운동시설 등을 돌면서 무더위에 지친 주민, 체육활동을 하러 나온 주민, 수해현장 봉사자들을 찾아 생수를 지원하며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여름을 맞아 다른 어떤 기념품들보다 주민들이 반가워할 시원한 생수를 천 개 준비해 나누며 홍보했다는 게 체육사업소의 설명이다.이번 제33회 충청북도생활체육대회는 오는 9월16일 오전 1

갑작스런 비보에 우리들의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얼마 전에도 무탈하시었는데 인천 병원으로 몇 번 다니시더니 인생 소풍을 끝내고 우리 곁을 멀리 떠나셨습니다.옥천 교육행정의 거두, 맏형 정구찬 과장님을 잃은 슬픔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일찍이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재건국민운동 본부에 근무하다가 옥천군, 옥천교육지원청 공무원으로 봉직하여 옥천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셨습니다.정구찬 회장님은 인자하고 후덕한 어른이셨습니다. 옥천의 전설이셨습니다. 또한 보기 드문 훌륭하고 청렴하신 교육행정가로 정평이 나셨으며 후배들의 모델이셨습니다.옥천중학교

기미년 그때 암울했던 시대하늘은 말이 없고 땅은 뒤집혀 그때의 바람을 되돌려 세우니 먼 곳이 가까워지고 경계가 흐려집니다아 오늘은 3월 1일삽상한 기온 속 산수유는 천지사방 노랗게 꽃망울을 여는데이맘때면 봄의 정령을 따라 영혼들이 돌아옵니다1919년 3월 26일 그날수백 수천 명의 청산면민 만세 시위에서조국의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바친고귀한 목숨들이여숭고한 그 이름들이여백여 년을 넘긴 오늘 여기, 청산 백운공원 3.1 독립만세운동기념탑 가슴에 새기노라님께서 태어나 뼈를 묻은 이 땅일제감정기 앞에 총칼로 몸과 마음은 피투성이가 되어그

■ 옥봉 이숙원의 생애와 업적조선시대 대표적인 여류시인으로는 송도 기생 명월 황진이(黃眞伊), 부안 기생 이매창(李梅窓), 허난설헌(許蘭雪軒), 신사임당(申師任堂), 김호연재(金浩然齋), 김부용(金芙蓉), 옥봉(玉峯) 이숙원(李淑媛) 등을 들 수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남녀, 적서, 반상 차별이 극심했던 조선의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후처 소생의 여성으로 태어나 양반 관료의 후처로 들어가 힘든 삶을 영위했다. 버림을 받고 기녀로 생업을 이어나가는 등 온갖 차별과 박해, 지방 수령들의 강제 추행과 성폭력을 당해 불행한 삶을 어렵게 이어가

■ 태풍 ‘카눈’에 피해 신고 19건…피해는 경미전례 없이 내륙 한복판을 관통하며 충북을 직접 영향권 아래 놓이게 한 태풍 ‘카눈’에 우리지역에서는 피해 신고가 19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이나 큰 재산 피해를 유발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카눈은 오후 3시~6시 사이 풍속 22m/s로 충북(충주·제천)을 통과했다. 우리지역에는 10일 오전 1시와 9시에 각각 태풍주의보와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옥천군은 재난대응 최고단계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각 관과소별로 5

어린이집 아동 급·간식 지원사업이 중단된 이후 7월 한 달 간 어린이집이 소비한 지역 우수 농산물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액수로 따지면 사업 중단 전과 비교했을 때 약 68%가량 감소한 수치다. 사업 시행 전 일부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에게 “사업이 변경돼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급식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구색도 못 갖춘 셈이 된 것이다.옥천군은 충청북도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하는 어린이집 무료급식 지원 사업과의 중복을 피한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급·간식 지원 사업을 중단했다. 문제는 지원 방식이

정지용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시끌벅적’한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최근 10년간 정지용문학상을 탄 이들의 명단을 보면 원로문인 쏠림 현상이 명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상자에 대한 평가를 두고 시상을 주관하는 지용회와 대중·문단 간 간극 또한 감지되면서 시상 방식과 기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학상 수상자 두고 대중·문단과 지용회 인식차 커…“정지용문학상 권위 흔들린다” 지적문학상은 각각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다. 노벨문학상 같은 경우 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틀어 수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