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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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신문, 신명나는 직장

옥천신문 노동조합은 2003년 6월 9명의 노조원으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2004년 8월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옥천신문사 분회로 승인됐습니다. 적은 인원이지만 독자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옥천신문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나아가 언론의 지표로 우뚝 서고자 하는 마음에서 '신명나는 옥천신문' 이라는 슬로건 아래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 옥천신문 노동조합은 신문사 노동조합이라는 차원에서 세 가지 함의를 갖습니다.

1. 언론개혁

해방 후 친일세력을 근간으로 한 이승만 정권에 이은 군사정권 시기를 극복하고 민주화에 따라 우리 언론 환경도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의 등장과 네티즌의 힘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만큼 정치변화를 선도했으며 이는 언론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부패하고 기득권 유지에 급급해 정작 언론활동의 주체인 독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기존언론의 틀을 깨고 지역언론이 대안매체로 등장했습니다. 따라서 지역언론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확인시키고 언론개혁의 중심에 서기 위해 보다 엄격한 잣대로 내부 윤리 강령을 통해 언론노동자 스스로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회사 내의 부당한 요구를 당당히 지적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언론 환경에 대한 꾸준한 비판·감시를 통해 언론개혁을 일구어내는 데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2. 노동조합의 사회참여

신문은 꾸준한 비판과 감시를 통해 불평등한 요소를 바로잡고 그늘진 곳을 비춰 곪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소명을 안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지면에 담아내는 데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공유, 연대와 교감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힘써야 할 것입니다.

3. 신명나는 일터 만들기

옥천신문사 노동조합은 가장 이상적인 일터를 꿈꿉니다. 자신의 능력을 신명나게 발휘할 수 있는 일터, 자신의 노동가치가 공평하게 분배되는 일터, 적절한 휴식과 재교육을 보장할 수 있는 일터, 사회복지가 완벽한 일터 등을 꿈꿉니다. 이제 사업주와 노동자는 더 이상 고용주와 피고용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회사의 앞날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옥천신문사가 주민주주신문, 사원주주신문으로 참여경영과 민주경영,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의 원칙을 분명히 하고, 노동조합과 회사가 같이 여러 협의통로 등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것입니다.

옥천신문 노동조합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실천하고 자율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미래의 가치를 창출하는 노사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적극 힘쓸 것입니다. 우리 일터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명나는 일터, 건강한 일터, 소통과 협력이 살아 숨 쉬는 활기찬 일터로 가꿔 나가는 데 힘을 모아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