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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에 댓글을 보니 귀족노조 문제를 말씀하시며 근무하시던 회사가 대기업 노조에 의해 임금을 줄이고 잔업도 줄였다고 하셨는데... 그 문제를 왜 노조 탓으로 돌리시는지 의문입니다. 대기업에서 노동조합이 임금협상이나 단체협상이 타결 되지 않아 피해를 보신것은 그 기업이 남는 이윤을 사내유보금 및 손익을 남기기 위해 애쓸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한 노동자에게도 돌려줘야지요 그런데 문제는 노조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만큼 자회사나 하청업체에 단가후려치기로 남겨 먹는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옥천인 님께서 보시기에는 노조의 파업과 임금상승으로 손해를 보신것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원칙적으로 따지고 보면 기업이 이윤을 더 남기고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기 위해 그만큼 약자인 자회사와 하청업체를 옥죄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얼마전 삼성이 현금자산이 100조를 돌파했다고 기사가 크게 실렸습니다. 30대 재벌 사내유보금이 950조 그중 10대 재벌이 815조 또 5대 재벌이 665조 왕중왕 삼성이 100조입니다. 30대 재벌중 10대까지가 815조를 보유했다면 나머지 20대 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135조인것이죠 이렇게 재벌들중에서도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이것만 보아도 얼마나 손가락안에 꼽히는 거대 공룡그룹들이 작은 재벌, 작은 기업들을 옥천인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갈아먹고 있는지 알 수 있지 않나요? 또한 사내유보금은 기업투자 및 기술개발등을 하기 위해 적립하여 두는 것인데 950조까지 불어났다는 것은 그 명목으로 쌓아둔 유보금을 투자도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아니겠습니까? 연봉 1억을 받는다고 귀족노조가 아닙니다. 언제까지 1억이면 엄청난 돈이다라는 틀에 갇혀 우리 스스로를 약자의 편이 아닌 강자의 노예로 귀속시켜야 합니다. 날이 더해지고 세상이 변화할 수록 연봉은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이고 1억의 가치도 그만큼 떨어지며 결국엔 다시 화폐개혁을 통해 물가나 화폐의 가치를 다시금 책정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1% 우리는 그 세계가 어떤지 아무도 모릅니다. 옥천에서 돈좀 있다고 떵떵거려봐야 그게 과연 전국에서 얼마나 갈까요? 약자가 스스로 약자를 보호하고 챙겨가며 약자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가야지 강자의 틈에 낄 수 조차 없는 약자끼리 아웅다웅하며 그들이 던져 놓은 밥그릇 싸움만 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그토록 우리를 이간질하고 참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약자들의 싸움을 조장하는지 다시 한번 약자의 시선으로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 하는 마음에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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