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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회에 대해 제보했던 전)속기사 입니다 우선 많은 응원과 공감을 해주신 옥천주민분들, 문자로 드디어 용기를 냈냐며 응원한 친구들에게도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 댓글들로 제가 용기를 얻어 기자님과 인터뷰를 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접하고 저는 다시한번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나마 친분이 있다고 생각했던 공무원 몇분이 저를 차단하고 감싸는 자세를 취하고 계시더군요.. 글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완벽하고 우수한 직원은 아니었습니다. 졸기도 하였고, 지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오래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하여 인신공격과 폭언, 따돌림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화장실 자주 간다고 너 물도 먹지 마! 그게 업무와 관련있는 발언인가요? 제가 정말 업무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 계약직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진작 해고처리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제가 공항까지 데려다주면서 택시비를 요구했다는 글이 있더군요.. 기억의 재구성인가요? 내가 택시비 줄게 태워줘라 니가. 정확한 발언은 이것이었습니다 또한 성희롱하셨던 주사님의 반박발언도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실소가 나오더라고요. 술 대결을 하기위해 모텔을가자고 했다? 이게 말입니까? 다음날 미안하니까 밥한번 먹자고 하며 넘어갔다? 입에서 입으로 술 달라고 한게 기억이 안난다? 밥 사준다고 했던 건 기억납니다. 그분에게 딸이 있으신데요.. 제가 여쭙고 싶습니다. 당신 따님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아버지로서 당신은 딸에게 밥 한끼먹고 그냥 넘기라고 했을까요? 그때 당시 모 주사님이 울고있는 저에게 오셔서 니가 이거문제 삼으면 너만 힘들어지니 그냥 잘 넘어가는 게 어떻겠냐 하셨습니다. 참고로 그분은 성희롱 주사님과 친구셨고요, 그 속기공무원과 같은 모임을 하는 분입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그후 밥사준다 하셨던 분은 자신의 업무를 딱 한번 도와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를 철저히 투명인간 취급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신뢰하던 군의원 한 분께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묵살당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두분이 같은 이원면이더라고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서로 긍정적 관계였다고는 들었습니다. 저 퇴사하겠다, 마음먹고 당시 과장님께 말씀드렸을때 그 사수 속기사(현 속기공무원)이 복도에 울려퍼지게 이 시발년! 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도 그 사람 막지 못합니다... 의회에 30년가까이 터줏대감처럼 있던 분이기에 팀장님이고 과장님이고 꼼짝을 못하더군요. 옛날 의장과 물건 던지면서 싸운 이야기, 팀장님과 싸워서 이긴이야기 등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쨋든 일이 커질 것을 염려해 당시 과장과 모 공무원이 저의 본가 근처 커피숍까지 찾아와 저희 어머니를 설득해 병가로 1년간 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휴직사유도 기가 막힙니다. 업무가 불가하다 판단한 의사의 우울증 진단서를 가지고 왔더니 또 그럽디다... 너한테 안 좋을수 있으니 다른 사유를 하는게 어떻겠냐. 순진했던 저는 결국 목디스크로 사유를 냈습니다. 휴직기간이 끝나 용기내어 복직하려 마음을 먹었을 때 또 그럽디다...(같은 분입니다) 돌아오지 말라고 . 니가 돌아오면 사무실 분위기만 망친다고 너 혼자일 거라고. 처음 제가 쓴 글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이런 말도 들었습니다. 빠는 게 좋아, 빨리는 게 좋아? 포도한박스 줄게 할래? 좆까. (수정한내용입니다.) 이 발언을 했던 분들은 그래도 한때 나마 친햇고, 그 이유로 제가 억지로 웃으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넘겼고, 아직 앞길이 창창한 젊은 분들이기에 그분들까지는 걸고 넘어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물러가라 하는, 행태를 보니 제가 여전히 순진했고, 무지했구나,를 느꼈습니다. 업무적으로 저는 못한 게 없었습니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누락하거나 잔머리 쓴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직원들 일 다 도와드렸습니다.. 도와드렸던 분들? 지금 다같이 한팀이 되어 빛나는 팀웍을 보여주고 계시더군요. 더 이야기 할 것 많습니다 4년 남짓한 기간인데 책으로 펴내도 부족하죠. 제가 원했던 건 그냥 진심어린 사과였습니다. 단지 그것뿐이였습니다. 댓글 중에 옥천 공무원 모두를 싸잡아 매도하냐고도 하셨는데, 좋은 분들도 분명 계셨습니다 모두를 매도하는 건 아닙니다. 어떤 공무원은 저를 '몰래' 응원하고 계십니다 '몰래' 응원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죄송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군의회 근무시절 들었던 일화가 어떤 여자 공무원이 성희롱으로 고발했는데 완전히 왕따가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몇년이 지나도 옥천군청은 그대로인가 봅니다.. 제가 이렇게 반박 글을 쓴다고 하여 그분이 혹은 그 사람들이 사과하지는 않을 겁니다. 더 거세게 나올테지요. 실제로 퇴사할 때 건방지다는 말들으며 퇴사했습니다. 정말 억울해서 씁니다.. 제보글 올리고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도 두시간씩밖에 못잤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무조건 문자로 달라고 했습니다. 1년 휴직을 한 상황때문에 4대보험이 안되는 알바로만 연명해서 없던 빚도 생겼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에게도 상처로 남았고, 저는 지금까지도 정신과 약을 먹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사직서 쓰고 나가던 날 의회사무과에서 회식을 했는데 그 사수 속기분이 이 찢어죽일년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실업급여 못받게 하겠다. 라며 여러사람 앞에서 저주를 퍼부으셧더라고요. 그분은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자신의 잘못을 모를 분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 이 글을 읽고 일말이나마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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