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을 위한 시 연재
 진관시인
 2003-04-15 09:21:59  |   조회: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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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위한 시 연재

서문

(시를 쓰면서 )

시를 쓰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시라는 것이 이렇게 힘이 되어주는 줄 또한 몰랐다, 만일에 시를 쓰지 않았다면 승려라는 것도 아무런 희망이 없음을 말해야 하는 시대 그리나 시 쓰는 일을 하였기에 모든 일을 불법의 원력으로 매진 할수 있는 힘이 생겨났다.

이제 시 쓰는 일이 더 큰 힘이 된다. 시인 앞에는 탱크도 무섭지 않고 남들이 무섭다 하는 안기부 치안본부 시경 경찰서 요원들도 무섭지 않다 시인의 몸은 강철 같은 몸이다. 그리하여 시인이 하는 말 그 말은 역사의 몸이 되는 것이며 이 시는 이 나라의 구석 구석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고 이 시대에 가장 어두운 면을 밝게하는 몸이되어 시를 쓴다, 시인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말할 자가 없다.

시인이 눈을 뜨고 바르게 기록하는 일 그 일이 또한 소중하다 하루에 몇 편씩 시를 쓸 것인데 시는 곧 나에게는 수행이다, 시 쓰는 이의 외침을 들으시오 전 민족이 전 민중이 하나되는 그 날을 기약하기 위하여 들으시오 옥중에서 죽어간 이들 외세의 발톱에 신음하는 이들 그들에게 영원한 벗이 되어 주리라 노동자 시인이 외치는 소리를 함성 소리를 이 시대에 가장 훌륭한 이들의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으시오

감옥에 간 민주 인사들 그리고 노동자 농민 학생들에게 힘이 되어주리라 또한 큰 외침으로 감옥에서 출소한 이들에게 환희의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미래의 양심수들에게도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우리 모두 조국 강산에 새 희망의 몸이 되자 시는 바로 그들을 찬양하는 것이며 그들의 존재를 말하는 것이 시다, 그런데 우리들은 찬양을 못하고 있다, 감옥에 간 민족의 영웅들을 찬양하자 시인의 눈으로 시인의 몸으로 민족의 영웅을 찬양하자

1991년 3월 20일 무등산 우거에서





잠에서 깨어나자

시여 잠에서 깨어나라 모든 시여 잠에서 일어나라
조국이 분단이 되고 민중이 억압당하고 있는데
잠을 자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대로 먼 훗날 까지 깊은 수렁에 빠져 잠을 잔다면
먼 훗날에는 사람들은 우리들을 어떻게 보겠나
그 날에 민중들의 죽음을 보고도 아무런 말없이
그 날에 분노했던 이들에게도 죄가 된다는 것을
아무런 말도 없이 독재의 앞잡이로 있었다는 것을
그렇게 보여 줄 것인가 아니면 당당한 몸으로 일어설 것인가.

오늘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이며
내일 바라 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조국 강토가 피로 물드리고
조국 강토가 외세에 짓이긴 땅
사람과 사람이 말할 수 없는 세상인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

폭탄이 쏟아지는 곳에서도
양키의 탱크 발톱이 짓밟힌 땅에서도
살아 남아 기필코 조국 강토를 해방 하려고
외치던 열사들의 뒤를 따르자

그리하여 이 땅위에 우뚝 솟아 있는 백두산 같이
폭포 속에서 솟아오르는 태양 같이 떠올라
항일 투사들의 길을 더북더북 걸어가자

우리가 가는 길을 가로막는 자는
민족이 하나되는 길을 가로막는 자
역사 앞에 죄인으로 남게 하자구나
이 땅을 바른 길을 걷는 이들을 위하여
푸른 소나무 같은 몸으로
푸른 대나무 같은 몸으로
황토밭에 서 있게 하자

바람이 불어와도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정신과
그 어떠한 억압이 몰려온다해도 당당히 일어서는
망월동 무덤에 이름 없이 쓰러져간 해방 열사들 같이
자주 민주 통일의 길을 향해 힘차게 나서자

그런데 그러한 일도 모르고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들에게는 반동의 탈을 씌우고
아메리카 양키들의 하수인으로
이 민족의 해방자의 길을 가로막는 자로
영원히 조국 강토에 민중들 가슴 속에 기록하자

황토밭에 머리를 박고 잠을 잘 지라도 잠에서 깨어나자
바람 속에서 멍석을 깔고 잠든 이들 같은 몸으로 일어나자
감옥에서 의연한 투사들의 외침소리 같은 몸으로

그 날의 목소리로 살아 있는 이들을 위하여
진달래 꽃 같은 몸으로 피어나는 얼굴로
동학 열사들의 뜨겁게 타는 가슴으로
동학 열사들이 외치던 죽창을 들고
새벽 잠 설치며 걷던 황토 길을 생각하자

지금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
지금 우리들 모두들은 일어서야 한다
이 땅에 민중들을 억압하지 못하게 하고
다시는 외세에 의하여 조국을 강점 못하게 하여
조국이 하나 된 그 날을 위하여
잠깨있는 민중이 되어
잠깨있는 열사들이 되어
독재에 고통 당하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외세에 억압당 하고 있는 모두들을 위하여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1991년 3월 20일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싸우는 땅 위에서
진흙 탕 속으로 밀려갈 수는 없다,

사람을 억압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는 인간이 아닌 짐승이라는 것을 말하고
그 들은 인간이 아닌 짐승의 탈을 쓴 자라고 말하자
그들은 분명히 인간이 아닌 짐승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 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
로마 병정 같은 몸을 하고 있는 이들
그들은 분명히 이 국토를 멸망시킬 것이요
이 국토 앞에 멸망의 깃발을 올릴 것이요
그러기에 그들을 거부하고 이 세상에서
그러기에 그들을 타도하자는 것이 아닌가.

보아라 거리 마다에 사람들을 감시하고
사람이 사람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인간이 지닌 본래의 자비로움이 사라지고
피를 빨아먹는 민중의 피를 빨아먹는 양키 귀신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피로 물드리고 있구나


씻어 내야 한다.
더러운 독재의 죽음에 피가 묻은 땅을
땅 속 깊이에 적셔 흐르고 있는 핏덩이를
기필코 우리 대에 그 원한의 핏덩이를 씻어 내리라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

백옥 같은 살결을
어린 아이들의 눈동자
어머니의 가슴 속에 잠든 아이들의 혼
그런 미소를 그런 혼을 우리가 찾기 위하여
이 땅에서 싸우다가 죽어간 이들을 위하여
우리는 물러설 수 없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험하다 하여도
세상에 사는 날이 아무리 험난하다 하여도
오늘 우리가 당당히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저 잔인한 독재자들에게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우리 앞에 엎드려 용서를 빌 것이니

죽은 자들은 아무런 말이 없지만
망월동에 누워있는 자들은 말이 없지만
얼마나 장한 투쟁을 하였던 열사인가.
그리하여 그들의 삶을 위하여 노동자들이
그 높은 탑에 올라가 살기를 거부하며
굶어 죽기를 맹서를 하고 투쟁한 이들
가장 소중한 목숨 그 생명 까지도 버리고 죽어간 열사들
그들의 혼을 이어가려는 몸으로 투쟁을 하였다.

비록 어두운 골방에서 연약한 이들의 외침 일지라도
조개 살보다도 더 보드라운 말로써 속삭이고 있음을
그 말의 힘이 바위를 뚫고 솟아오르는 새싹 같은 말로
일어나 이 시대의 역사를 분명히 바꾸리라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억압의 시대를 지나 어머니 뱃속에서
숨쉬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탄생하는 한
살아 숨쉬는 양심의 그 말소리를 하는 이 있다면
이 역사 앞에 당당히 기억되게 하자

거리마다 민중들을 감시하는 인간들이 서 있고
사람이 사는 골목마다 양키 탱크로 지키고 있는 나라
여기를 어이 사람이 사는 나라라고 말할 수 있나
사람이 주인이 세상을 우리가 창조하기 위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기 위한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 없다.
노동자들의 외침을 들어야 한다.

이 땅의 자본가들이 말하고 있는 착취의 피 덩이가
작은 벽돌이 되어 아파트가 되고 뒷골목이 철거되고
빼앗긴 일터가 되어 20충 30충이 되어버린
이 땅위에 살고 있다는 것이 비극이다,

권력자들은 더 많은 민중들의 집터를 빼앗고 착취하며
권력자들은 더 많은 민중들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세상
그 자리에 민중들의 피로 올리고 있는 빌딩을 본다.
잘 사는 나라인양 허위선전을 말하던 시대 같은 나라
이것은 망하는 정치적 모습이라고 말하자

이 나라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독점 재벌들의 폭력을 거부하고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사람이 바로 주인이 되는 그러한 참 세상을 우리가 만들자
이러한 세상을 건설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투쟁을 하자
사람이 주인이라는 것을 군부 독재자에게 보여주자
뒤로 물러 설 수 없는 운명으로 끝까지 싸우자

1991년 3월 20일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걸어가는 노동자의 길
거기에도 또 하나의 희망이 있구나

민중의 착취자들이 타도 되고
민중의 억압자들이 물러 나고
진실로 노동자가 주인인 세상이 되면
사람답게 살자 외치는 노동 열사들의 말소리가
여기 저기에서 외침을 나올 것이라고

그 날을 위하여 참고 견디며
그 날을 위하여 투쟁하는 것이며
어떠한 억압이 온다하여도 싸우는 것이며
그 길을 걸어갔던 이들의 혼이 되어
노동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본다.

자 이제 노동자의 길을 향해 우리가 따라가자
피 흘리며 짓밟혀 신음하던 길
이 나라의 삶을 위한 길
죽음을 말하던 이들이 걸은 길
그러한 길을 우리가 걷는다.
그들이 남긴 마지막 유서 같은 길
살아서 이 국토 그 어디에 까지 울리는 길

숨막히는 최루탄 속에서도
오염된 폐수의 시궁창에서도
그 날을 위해 죽어갔던 이들
그들을 생각하며 걸어가자

어둠이 지나면 새벽이 오듯
어둠 속에 짓밟혀 죽어간 이들의 심장에 솟아 올랐던
그 심장 속에 핏덩이를 안고 타들어 갔던 영혼들 같이
여기 이 땅위에 살아 숨쉬는 몸이 되어
돌비늘 같이 반짝이는 거리를 향해
비틀거리며 시장 바구니를 들고
걸어가는 여인들 같이
우리가 걸어간다.

살아서 말할 수 있는 이들과 함께라면
죽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이겠지만
민중을 억압하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무엇을 원하랴
다시는 그들을 인간이라고 말을 하지 말자

광주 망월동에 누워있는 열사들의 말 소리가 들려오는 길
어떠한 고난도 참고 견디는 인욕의 발원을 하며
조선이 하나된다는 독립군들 같은 몸으로
그 길을 향해 걸어가던 몸으로 걸어가는 길
그 길을 우리가 지금 걸어가고 있구나

1991 년 3월 20일
2003-04-15 09: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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