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언론 개혁.... 좋은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언론의 피해자였던 노무현이
언론 개혁을 한다고 하면 그것은 언론 탄압, 보복정치의 본보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다. 예전 같으면 언론이 국민들의 사고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급속한 속도로 전파시킬수 있는 인터넷망이 있고 언론의 주장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정보를 찾아다니는 자발적인 정보수집가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연락망이 언론매체보다 속도가 빠르며 규모도 거대하다.
이들의 글솜씨는 언론사의 기자들 못지 않게 잘 가다듬어져 있다.
이들은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문보다 인터넷에서 찾아볼수 있는 정보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
국민들이 이렇게 변화되어 가는데 언론을 개혁하자고 부르짖는다면
국민들이 답답한 심정으로 쳐다보게 될것이다.

언론개혁은 정치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언론개혁은 밖에서 안으로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언론사, 언론매체 내부에서
스스로 반성할 때 이루어 질수 있다. 지금은 언론개혁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언론이 고쳐져야 할 점들을 지적하고 변화의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언론개혁-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시작해야 한다. 단번에 쇠뿔을 빼지 말고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따뜻한 물에 묵은 때를 부풀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