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에서 퍼온글
 땅꾼
 2000-11-13 20:59:09  |   조회: 5657
첨부파일 : -
야시장이 열리는 근처에 사는 주민입니다.
저희 동네사람들은 일년에 두번씩은 꼭 인상을 찌푸리게 됩니다.
바로 야시장때문이죠.
모여서 모두들 말합니다.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다구요.
모두들 시끄러워서 잠도 못자고, 온 동네가 뒤숭숭합니다.
5월이 무섭습니다.
지용제나 중봉충렬제같은 좋은 행사에 왜 꼭 야시장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본 행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술판부터 벌리다니요.
술취해서 떠드는 사람에다, 아무데서나 노상방뇨를 해서 구린내가 진동을 하고 심지어 차의 백미러를 부수고 가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물론 술취한 싸움꾼도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지요.
야시장에서 술한잔 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좋은점도 물론 있지만 폐해가 너무 심합니다.
오가는 많은 학생들이 무엇을 보겠습니까? 더구나 학생도서관은 바로 건너편에 있고, 항상 시험기간 앞에 하더군요
야바위꾼들은 전통놀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학생들을 불러 모으고 사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의 음주도 눈에 띄입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야시장 임대 수입때문에 야시장을 계속 한다는 말도 들리더군요.
설마 그 돈 몇푼 때문에 주민들이 계속 그 불편한 생활을 계속해야하는 건 아니겠지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빛내주십시오.
더이상 5월이 무서워 지는 건 싫습니다.
2000-11-13 20:59:0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