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후보의 선거운동원?"
 전 변
 2000-11-12 15:06:01  |   조회: 5476
첨부파일 : -
주변인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먼저 제 글이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또한 객관적인 판단이 결여 된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성심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저도 유권자의 한 사람인 이상 지지하는 후보가 당연히 있습니다만, 그런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3월 11일자 옥천신문에 보도된 '지상대담'의 답변내용만을 대상으로 하여 그 실현가능성과 문제점을 짚어 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모 후보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가능했던 것이며 또한 원색적인 비난이나 루머성 인신공격이 아닌 이런 종류의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때 우리가 후보자를 보는 시야가 편견과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으며, 공허한 말장난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후보자도 자연적으로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 토론프로를 보지 못했습니다. 제 집에서는 CJB를 볼 수 없기 때문인데, 주변인님의 글을 보니 어떤 내용인지 대충은 감이 잡히는군요. 제가 답변해야 할 내용은 아닌 것 같지만 저에게 물어 보셨으니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이용희 후보의 '선거운동원'이라고 매도당하는 것이 두렵기는 하지만 주변인님의 올바른 판단을 위하여 용기를 내 보겠습니다.

우선, 3년 전부터 조폐창자리에 한남대유치를 생각해 왔다고 이 후보가 발언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주변인님의 지적대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주변인님이 생각하시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제가 앞의 글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한남대의 유치문제를 누가, 어떻게, 언제부터 추진해 왔느냐라는 지엽적인 문제보다 한남대유치가 과연 이루어질 수 있느냐라는 실질적이고 본질적인 문제가 우리들에게는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 주체가 이용희 후보면 어떻고 박준병 후보면 어떻습니까. 배고픈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쌀의 확보이지 그 쌀을 쌀집에서 사느냐 수퍼에서 사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에게 이렇듯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옥천의 큰 어른이신 두 분이 서로 공을 다투다가 자칫 '다 된 밥에 코 빠트리는'일이 발생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나온 말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보은에 태권도 성전이 유치되면 3만 명 정도 인구가 늘어난다는 말이 거짓말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금 잘 못 아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이 후보가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 보은군의 태권도공원유치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할 수 없지만 대략 10일 전 후의 충청일보와 동양일보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정말 제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오해받을 만도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후보 뿐 아니라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이 같은 형식의 정보공유를 통해서 서로 잘 못 알고있는 내용을 바로 알게 하는 일이 건전한 선거풍토를 조성하는 일이라고 믿으며 제 행동도 그런 연장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2000-11-12 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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