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회 연사는 어찌나 허겁지겁 그 자리에 나왔던지 자리에 앉을 때
의치를 잊고 나온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의치를 잊고 나왔잖아!”
이렇게 당황하는 그를 보자 옆 사람이
“걱정마세요”라며 호주머니에서 의치 하나를 꺼내 주면서 “이걸 끼어보시지요”라고 했다.
그걸 끼어 본 연사는 “너무 헐렁”하단다.
그러자 다른 것을 꺼내줬다.
“너무 꽉 끼네요.”
“하나 더 있는데… 이걸 해보세요.” “꼭 맞습니다.”
그래서 연사는 그걸 끼고 식사하고 연설을 했다.
모임이 끝나자 연사는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치과일 하시는 장소가 어딥니까?
잘 보는 치과 의사를 찾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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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저는 치과의사가 아니라 이 고장에서 장의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