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아름다운 경찰

옥천의 등교길, 출근길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글을 올립니다.

새천년이 열리고 흥분에 잠시 휩싸여 주춤한 사이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지구촌에서 그들에게는 당당히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장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그 당당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옥천경찰서 이한기 서장과 경찰관들입니다. 2000년 9월04일부터 옥천시내 학교 앞 횡단보도와 주요 네거리에서 경찰관들이 교통정리를 하여 어린 학생, 노인 등 보행자들의 교통안전과 운전자들에게 출근길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기분 좋은 하루 하루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어찌 아름다운 광경이 아니겠는가!

언제부터인가 경찰관서 마다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는 문구가 '새 천년, 21세기, 국민이 바라는 개혁' 이라는 구호에 가슴 깊이 와 닿는 것은 그저 입으로만 하는 말,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과 전시용(전시행정)으로 떠들썩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원하는 것을 묵묵히 내실 있게 행동으로 실천한 것이라고 본다. 그 주인공이 바로 2000년 옥천의 방법, 치안, 교통안전을 맡고 있는 옥천경찰서장님과 그 경찰관 여러분입니다.

옥천경찰서 이한기 서장은 "학교앞 등교길 교통지도에는 2-30분 정도가 아니고, 학생들을 위해서 1시간 이상을 하여야 한다"고 하시는 나름대로의 교육적인 소신을 피력하였다. 한 부서의 장(長)은 적어도 그에 맞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간의 일례로 보아 옥천 경찰서장님은 경찰관으로서의 철학이 깊고 교육적인 견해 또한 그러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더욱 고마운 것은 교통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비 오는 날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린 학생들을 위해 등교 길 교통지도를 하는 것을 보니 옥천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그 봉사정신에 충실함을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학부모님들은 "경찰관이 교통정리를 하는 것을 보니 우리아이가 등교 길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다니게 되어서 마음이 놓인다" 고 하였으며, 한 초보운전자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참으로 운전하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안전 운전할 수 있게 되어 경찰관에게 고맙다"고 하였다. 한 여학생은 "경찰관 아저씨가 너무나 멋있어 경찰관이 되고싶다."고 하였으며, 여러 학생들은 "경찰관이 도로 한가운데서 직접 교통 정리를 하니 횡단보도 건널 때 마음이 훨씬 놓인다" 하였다. 사랑 받고 믿음 주는 경찰이다.

이즈음에 국가적 차원에서 신호등, 도로의 구조상 문제와 교통경찰 인력 확충등 도로교통에 투자를 더욱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하여 교통사고 사망 세계 선진국이라는 오명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밝혀 두는 것인데 옥천 경찰서장님과 저는 사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2000년 9월 29일 옥천여중 교사 백 승 부

2000-11-14 1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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