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옥천하면 물맑고 살기좋은 곳인가하여 이사온지 7년째...
하지만 옥천은 살기좋은 곳이 아닌 떠나고 싶은곳이 되어가고 있다. 그 이유중이 첫째가 공무원님들의 거주지가 옥천이 아닌 타지역 공무원님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그러니 정말 옥천을 사랑하고 아끼고 봉사해줄 공무원이 이 땅엔 없다. 좋은 옥천 만들어 보자고 몸부림 쳐 보지만 우리 서민의 힘으로는 역 부족이다. 모든것이 형식적이고 땜질로만 일관하니 어찌 옥천의 발전이 있으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인은 공무원님들의 대다수가 옥천이 아닌 타 지역에 살면서 옥천으로 출근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권에서 옥천으로 출근하는 님들이 많다 이렇다 보니 옥천을 위한 공무원이 아닌 공무원을 위한 옥천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님들도 항변 할것이다. 현재 법이 허용하고 있느니 교육문제느니 하면서... 하지만 인간에게 기본 양심이 있는데 그 양심 조차도 법이 허용하느니, 교육문제라니 할 수 있을까? 정말로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인가? 생활수준 저하에 교육문제까지 감수하면서 세금으로 월급채워주는 공무원을 위한 옥천이 되어야 하는가? 공무원이 옥천을 버리면 누가 옥천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나요...
우리 서민이 말하면 권위적이고 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면 뒷줄이나 비자금이 필요하니 어찌해야 하는가.
이젠 나도 옥천을 떠나야 하는가 보다. 더 이상 머무를 이유나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 이 참에 대전으로 이사나 갈까 한다. 차라리 대전으로 가서 살며 옥천에서 월급받고 적금만기되면 대전에다 좋은아파트 사서 노후를 즐겨야 하나보다.
공무원이 옥천을 버리고 있다. 왜 옥천에 거주하면서 옥천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은 될 수 없는가? 공무원이 옥천을 버리고 타지역에 거주하는데 나라고 여기에 거주하면서 옥천을 사랑하고 옥천인이 되어보려고 하겠는가!
공무원님들이 봉사하는 정신으로 옥천으로 돌아온다면 나도 이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은데...

2000-11-14 11: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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