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師의 봉급을 엄청나게 올려주자
 조갑제(조선일보 논객
 2003-03-28 17:38:20  |   조회: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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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師의 봉급을 엄청나게 올려주자

趙南俊 월간조선 부국장 대우

敎師(교사)라는 직업은 2世의 교육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분야의 전문직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더우기 천진난만한 白紙(백지)상태의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하늘같은 절대적 존재다. 그 아이들의 마음에 그림을 그려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敎壇(교단)에는 가장 우수한 人材(인재)들이 서야 한다. 2世 교육이야말로 국가의 장래는 물론, 학생 개개인의 일생이 걸린 중차대한 일인 만큼 敎壇은 어느 분야보다 뛰어난 人材들을 필요로 한다.
지금도 많은 人材가 있지만 지금의 처우로는 더 많은 人材를 유치하기 難望(난망)이다. 남자 敎師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도 여성의 교단 진출이 활발한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아마 처우가 시원치 않은 것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교사의 봉급을 현재보다 과감하게 올려줄 것을 제안한다. 몇십%가 아니라 몇백% 올려주자는 얘기다. 한꺼번에는 어려울 테니까 매년 축차적으로 올려 지금 고교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4~5년 후에는 지금보다 3~4배가 되게 해보자. 그러면 아마도 高試(고시) 지원생, 일류기업 지원생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人材들이 대폭 교육계로 流入되지 않을까. 그와함께 惡貨(악화)때문에 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던 진짜 선생님들의 士氣(사기)도 크게 높아져 교육계가 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고급 두뇌의 人材들은 국가의 百年大計(백년대계)를 생각하여 국가관이 확실한 제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칠 것이라고 믿는다. 白紙같은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잘못된 黑點(흑점)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그런 고급 人材들이라면 「이라크戰 퀴즈」같은 低級(저급)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고, 『촛불시위에 참여하라』고 종용하는 등의 非교육적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 나라와 제자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앞으로 5년 내에는 교사의 봉급이 획기적으로 오를 것같지는 않다. 특히 필자가 생각하는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면 클수록 희망은 적다.
2003-03-28 17: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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