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신문

장령산에 대한 지명은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혼선을 빚고 있는 사안입니다.
장령산의 한자 표기는 원래 `숨을 장' 자에, `신령 령'을 씁니다. 이는 신비스런 기운이 숨어 있는 산으로 옛기록에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환려승람'이라든가, 불교사전 등에 기록이 있습니다. 장령산에 있는 용암사에 있는 각종 기록에서도 장령산으로 나옵니다.
이에 반해 현재 잘못 표기된 장용산이란 지명은 1960년대 정부가 전국의 산 이름을 조사하면서 일제치하에서의 '근거없음'이라는 근거 아닌 근거로 조작된 지명입니다.
장령산 지명 때문에 저희 신문에서도 옛 기록에 의거, 제 이름을 찾아야 한다고 계속 촉구해왔고 지난 95년쯤(확실한 연도는 틀릴 수도 있음) 군 지명위원회에서도 장령산으로 고치기로 의결한 사안입니다.
그러나 지명위원회의 의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령산이란 지명은 이를 수정하려는 군의 적극적인 노력이 시도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잘못된 지명으로 외지에 알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 부끄러운 일이지요.
따라서 장령산 지명 문제는 옥천신문과 군의 의견일치를 볼 사안이 아니라 올바른 지명 찾기의 일환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관심 가져주신 일중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올바른 지명찾기에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00-11-14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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