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이하여 탑골공원의 할아버지...
 grandpa&ma
 2000-11-14 09:47:17  |   조회: 4977
첨부파일 : -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가 꿈꾸던 남과 북의 만남,
가족이 보고파서,
내 부모 내 형제가 뼈에 사무치도록 그립고 보고파서
애닯게 통일을 외치는 건,
목청이 터져라 통일을 부르짖는 건,
다만 탑골공원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만의 바램입니까?

우리의 젊은이..
우리 한국을 이끌어 나갈,
우리 젊은이,
우리의 아들과 딸.. 우리 손자와 손녀들아.
나도 한때는 낭만과 멋을 즐겼고..
사랑을 알았고,
시험에 빠져들어
사면초가 막막한 절망을 경험해 보았고,
내 일이 아닌 모냥,
어른들의 말장난같은 세상에 고개를 돌렸다.

나이 들어 뒤늦게 세상에 눈을 뜬건,
내가 등지고 서있던, 마지막 내 버팀목, 내 자존심, 내 나라를 위한
아니, 나 자신을 위한
아니, 우리 가족을 위한
아니, 우리 민족을 위한
마지막 힘이 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너희에게 물려줄
조국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었다.
내 가족의 의미,
내 조국, 내 나라의 자긍심!!

우리가 한때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가 한때 나라 빚에 허덕여 다른 나라에 손을 벌리고
우리땅 우리조국을 폐수로,
인권무시로 병들게 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우리땅 독도를 일본과 모든나라가
다케시마라 불러도 묵묵부답,
관심이 없는 정신자세..
누구 누구의 이름을 들먹거리며
남의 탓으로 돌리기엔
우리의 불신과 나태함이 컷다,
우리의 무관심이 너무나 컷다.
우리의 잘못이 너무나 크다.


우리의 아들과 딸들아..
우리의 손자와 손녀들아.
내 가족아.

나의 잘못이다.
우리의 잘못이다.

우리의 불신이 너희 젊은이에게까지
우리 아들딸 손자손녀에게까지
마음의 상처로 남아
나의 한때, 나라를 버렸던 때처럼,
나라에 등을 지고 서있구나..

부탁이다.
나의,, 우리의 부탁이다.
힘을 모아다오.
노력을 해다오.
우리가 못한 짐을 너희에게
떠넘기려 하는건 아니다.
우리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할꺼다.
우리도 마지막까지 나라를 위해 일을 할꺼다.

어린아이
한발 한발
처음 길을 나섰을 때처럼
우리 나라 우리 민족을 위해
조금씩 깨달아 다오.

젊은이들아.
세계를 바라봐라.
세계 속의 우리 한국을 봐라.
그동안 수없이 우리 땅 우리조국을 노리는 강국에도
우리는 끝까지 지키어 내었다.
우리 서로가 몸은 멀고
마음은 흩어져 있어도
내 나라 내 조국을 위해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젊은이가 되어다오.
내 버팀목, 내 자존심이 되어다오.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바램.
우리 땅 독도를 지켜다오.
독도는 우리땅 우리의 정신이란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2000-11-14 09:47:17
211.xxx.xx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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