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카더라 유머 <똥과 된장> ,,, 옥천 재검표를 보면서
 지나가다
 2003-01-28 14:43:50  |   조회: 908
첨부파일 : -
동화작가, 2003/01/28 오후 2:30:44
재검표 동화 (재미있음) 추천수 : 6
똥나라당, 2003/01/28 오후 12:38:57
찬찬히 읽어보세요........

똥을 된장이라고 우긴 사람들이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척 보기만 해도 알고 시력이 나쁜 사람은 냄새로 분간을
하는데, 이사람들은 찍어 먹어보기 전에는 절대로 믿을 수 없다고 박박 우겼다.

한달 넘게 동네사람들에게 "이건 똥이 아니다 된장이다" 라고...
"나쁜 사람들이 된장을 똥으로 조작했다"고
"직접 찍어먹지 않은이상 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동네 어귀에 몇몇 모여서 시위도 하고,그건 분명 된장이었다는 양심선언도 있었고,과학적
으로 똥이 아니라 된장이라는 학설이 인터넷에 난무하고,그러다 보니 분명 똥이 똥인줄
알고 있던 사람들도 가끔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확인해보니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는 역시 똥이었다.

사태가 이쯤되자 대버번에서는 똥인지 된장인지를 가리는 작업을 하였다.
이른바 '손구락으로 찌거머끼' 대회였다.

수많은 관계 공무원과 사람인지 똥파리인지 구분 안가는 인종들이 몰려와 찌거먹기 대회
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역시 똥은 똥이다"는 결론을 맺었다.

그러나 똥을 거리낌 없는 주식으로 삼는 똥개나 똥돼지 그리고 똥파리는
이렇게 주장했다.

"이건 똥이 아니라 약간 맛간 된장이다" 라고...

그들은 지금도 똥무데기 속에서 된장의 흔적을 찾는데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어쩌다 소화가 덜된 콩조각이라도 나오면 "이건 분명 된장이라는 확실한 증거다"라고 큰
소리로 떠들고 있다.

그들을 바라보는 많은 시민들은 그들에게 설득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그냥 똥으로
된장국을 끓여 먹도록 권유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한 방법이라고 귀뜸을 해 준다.

그렇다,

똥을 된장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똥으로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된다.
똥에 고추장을 약간 섞어 쌈장으로 상추쌈을 해 먹으면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
다.

그대들은 앞으로 환경단체의 환영을 받을 것이다.
자원 재활용의 혁혁한 공로가 있으므로............

제발 부탁하건데 먹다가 남기는 일은 없도록 해라.

너희들의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준단다.
내가 선물로 구호하나 만들어 주겠다.


"잘 싸놓은 똥한덩이 열된장 안부럽다!"

-이 똥이야기를 온 산천에 퍼나르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한 소중한 거름이 됩니다. -

꾸욱 추천해 주시고 부지런히 퍼나르세요~
2003-01-28 14:43:50
211.xxx.xxx.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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