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님 보십시오
아무게
2000-11-14 09:32:32 | 조회: 4539
첨부파일 : -
9일 낮 4시25분경 입니다.
신기리에서 명륜당 서점쪽으로 차량을 운행하던중 칼
튼힐이라는 로고가 붙은 봉고차에 의하여 20여분간을
저의 차량과 앞의 차, 뒤에 차량, 또 뛰에 차량까지
총 4대가 오던 길을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차량을 빼달라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장애인
인 본인은 부득이 돌아서 명륜당 서점 앞 인도에 차량
을 개구리 주차해 놓고 서점에서 일을 잠깐 보았습니
다.
그런데 잠시후 경찰차량이 와서(차량번호5912)봉고차
를 빼고 돌려 보내더군요.거기까지는 이해가 갔습니
다.
잠시후 마이크로 저의 차량을 치우라는 소리를 듣고
부랴 부랴 나와 차량을 타려는데 경찰관이 그러시던군
요
이렇게 주차하지 말고 하상주차장이나 경찰서 또는 골
목에 주차해 달라고...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 목발을 짚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하
상주차장이나 경찰서에 주차를 하고 온다는 것은 아예
차를 타고 다니지 말라는 예기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옥천의 골목을 서장님이 직접 돌아다녀 보십시
오.
집 앞마다 "절대주차금지" "주차하면 책임못짐"등..골
목에 주차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대로변의 경우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을만한
곳은 전부 의자등을 내놓고 주차를 못하게 만든지 이
미 오래전 일입니다.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 정도는 경찰에서도 있어야 하
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잘못한것은 인정합니다.
처음에는 골목에 주차를 하려 했으나 길이 막혀 못하
고 개구리 주차를 하였지만 30여분간 길을 막아 주차
난을 유발하는 차량은 유유히 돌려보내고 장애인 차량
이 채 5분도 주차를 않했는데 ....
서장님의 자식중에 중증 장애인이 있다면 어떻게 했겠
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한동안 주차 단속을 열심히 하시던데 그것도
잠깐.... 지금은 않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할때는 온갖 매스컴에 보도란 보도는 다 하고...
너무 전시 행정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람은 늘 불만의 동물이죠!
저쪽 골목의 차량들은 1시간이 넘도록 주차를 해도 뭐
라고 않하면서 내가 5분 주차하는데 주차위반 벌금을
받으면 억울한 겁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
르죠...
늘 형평성을 잃지 마시고 일을 하여 주십시오.
무더위에 고생하는데 격려는 못할망정 욕되게 하였다
면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십시오.
좀 더 살맛나는 옥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때론 따가운
이야기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적어 봅니다..
2000-11-14 09:32:32
211.xxx.xx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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