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겨레도 별 수 없구나!!
 마암리김봉겸
 2000-11-13 22:36:16  |   조회: 4914
첨부파일 : -
7월 22일 한겨레 신문 오윤주 기자의 기사 내용을 보고 작성한 글입니다. 한겨레 신문에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개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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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겨레도 별수 없구나!!

지난 1월 13일 독자투고를 했던 사람입니다(당시의 투고 내용 아래에 첨부).
옥천군민은 김강자 서장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옥천이 다방 티켓영업의 대명사로 떠오르게 된 것은 전국 최초의 여성 서장 덕분입니다.

한겨레신문 초창기 상사들의 눈총을 독차지하며 한겨레신문을 동료들과 돌려읽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나 요즘 한겨레신문을 보면서 갈증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보수적인 신문과 닮음 꼴이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한겨레의 장점이랄 수 있는 공정성, 객관성, 현장성 있는 보도가 이젠 색을 잃고 있다고 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7월 22일치 기사 내용입니다.
22일 아침 '탈법·변태영업 뿌리 뽑기 단속기관 의지에 달렸다'라는 기사를 보며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옥천군의 인구는 2000. 1. 1 현재 약 62,072명이며 이중 31,051명이 옥천읍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옥천읍 다방업소의 변화를 보면 95년 19업소, 96년 25업소, 97년 21업소, 98년 33업소, 2000년 35업소로, 다방 업소의 숫자에서 알 수 있듯 옥천읍의 경우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옥천읍의 다방 업소를 제시한 것은 다방 티켓 영업이 인구가 집중된 옥천읍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죠).
이 기사를 쓴 분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기사를 작성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2∼3곳 정도가 '점포 내놓음'이라는 안내문을 걸고 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또 3∼4곳도 '내부 수리 중'이라는 푯말을 걸고 업종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직접 현장 확인을 하고 쓴 기사인지 전화로 확인하고 책상머리에서 쓴 기사인지 읽으면 읽을수록 아리송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점포 내놓은 곳과 내부 수리 중인 곳이 어느 읍∼면인지 함께 확인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김강자 서장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하였기로 그가 떠난 지 7개월이 지난 다음에도 강력단속의 약효가 지속된다는 기사 내용은 현재 옥천에 근무하고 있는 경찰서장을 비롯한 모든 경찰관들을 우습게 보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현 경찰서장님을 직접 만나 이야길 나눈 적은 없지만 "비교적 합리적이고 원만한 일 처리는 물론 공사가 분명한 분"이라고 평을 합니다. 이젠 현 경찰서장님이 옥천의 치안을 책임지고 계신 겁니다. 티켓영업이 줄어들었다는 기사를 작성하려 했다면 현 서장님과 경찰관들의 노력으로 다방 티켓영업이 줄어들었다고 기사를 작성했어야 옳다고 봅니다.
김강자 서장 재임 시절 노래방에서 전화 한통이면 언제 어느 때고 티켓걸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 옥천 사람들은 다 압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직접 와서 확인해 보십시오.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기사가 해당 지역민들에게 주는 모멸감 상상이나 해 보셨나요? 제가 만나는 옥천 사람들은 중앙 언론의 이런 작태에 환멸을 느낍니다.

이젠 더 이상 독자로부터 한겨레도 별수 없구나!!란 한탄이 나오지 않도록 한겨레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2000년 7월 24일 옥천에서 김봉겸 드림



---------1월에 보낸 내용입니다.-----------

한겨레신문 귀하

옥천에 있는 독자 김봉겸입니다. 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하시는 한겨레 신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강자 서장의 보도와 관련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종암서 김강자 서장이 매매춘 근절의 대명사처럼 보도되는 것을 보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겨레마저 다른 신문과 같은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이제 `한겨레도 별 수 없구나'하는 참담한 생각이 드는 것은 저만의 느낌이 아니고 한겨레를 아끼는 옥천의 독자들 생각입니다.(저와 이야기를 나눈 분들은 대부분 같은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김강자씨가 전국 최초 여자 서장으로 옥천에 와서 티켓다방을 근절하겠다고 했을 때도 언론의 적극적인 보도태도는 지금과 같았습니다. 그럼 지금 옥천의 실태는 어떨까요? 김서장의 말처럼 티켓다방이 완전히 근절됐을까요? 궁금하시죠? 그럼 직접 확인해 보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런지요, 한겨레가 다른 신문과 다른 점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타성에 빠져, 책상에 앉아 경찰에서 주는 보도자료가 진실인양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아닌지요? 최소한 김서장 부임전과 부임후의 여론이나 다방 현황이라도 파악해보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할 기본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미아리 단속한다고 매매춘이 정말 없어질 거라고 생각 않습니다.

종암의 쓰레기를 난지도에 버리면 쓰레기가 아니고 보석이 되나요? 어차피 쓰레기일 뿐입니다. 마찬가지 논리로 미아리 단속하면 그들은 분명 다른 장소로 옮겨 그런 행동을 할 것은 불보듯 뻔하잖아요. 한 사람의 의지가 매매춘 근절에 도움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뿌리뽑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매매춘은 국민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근절해 가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지, 한 사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구세주인양 부추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겨레 신문이 보수적 언론과 차별적 보도를 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2000년 1월13일 충북 옥천에서 김봉겸 드림
2000-11-13 22:36:16
211.xxx.xx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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