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에서
 농 담
 2002-12-12 22:13:09  |   조회: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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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 발언 선거쟁점화 (2002-12-1219:42:16)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한 민주당 노무현후보의 인천 거리유세에서의 발언을 둘러싸고 양당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관련기사 면>

특히 한나라당충청권선대위는 “노후보의 발언이 충청인을 모욕하는 것”으로 규정하면서 노후보와 민주당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선대본부는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을 앞뒤를 자른채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행정수도의 충청권이전을 반대하는가 찬성하는가를 분명히 해 달라”고 역공을 취하고 나서 종반전 새로운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대전과 충남·북도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대전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1일 인천 연수구 거리유세에서 돈 되는 것은 여기 남겨놓고 돈 안되는 것은 시끄럽게 싸우는 충청도로 보내자라는 발언으로 충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면서 “노후보는 충청도 전역을 돌면서 마치 서울이 옮겨오는 것처럼 선전하다가 충청도만 벗어나면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민주당은 인천 발언에 대해 농담이었다고 했는데 공개장소에서의 공식선거운동에서 한 발언이 농담이라면 노후보의 말은 어디까지가 농담이고 어디까지가 진담이냐”며 민주당과 노후보의 즉각적인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충북선대본부는 12일 오후 청주상공회의소를 찾아 충청인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책마련을 주문하기도 했으며 21명의 한나라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노후보의 발언을 충청인 모욕으로 규정하고 노후보의 분명한 사과와 특정지역을 무시하는 일체의 언행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002-12-12 22: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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