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3]--의원들 보시라
 우리의 희망
 2000-11-13 21:41:26  |   조회: 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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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뉴스에서 또 퍼옴★★★★


놀자판 외유로 고령군 의회의장 사퇴, 해외연수 경비 일부 환수키로

무너지는 농업, 절규하는 농민앞에 의원들의 관광성 장기외연수가 웬말인가?


이영재 기자 leeisk@hanmail.net

주민들의 기초의회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결국 승리했다.

지난달 거창, 영천, 경산시에 이어 고령군의회가 농민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기외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의회의장 사퇴, 공개사과와 연수경비를 일부 환수키로 했다.

고령군 농민회(회장 박규이) 소속 회원 27명은 지난 30일 오전 8시부터 군의회 의장실을 점거, 군의원들의 관광성 외유에 대한 사과와 의장사퇴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전개해 왔었다.

고령군의원 8명과 의원직원 등 10명이 지난 2월28일부터 3월11일까지 미국과 카나다 등에 관광성 해외연수를 다년온 것이 화근이 된 것.

군농민회는 계속되는 가뭄과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파문, 농축산물 가격폭락, 물밀 듯이 밀려드는 수입농산물로 우리 농업은 무너지고 농민들은 절규하고 있는데 군민의 손발이 되어 지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앞장서야할 군의원들이 4천만이라는 군비로 장기해외연수를 다녀왔다는 사실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농민회는 최근 기초단체 의회가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은 시군의회가 더이상 시민의 대표로서의 의무를 외면한 채 단순히 유지들의 사랑방으로 전락시킬 수 없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표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군농민회는 관광성 경비 자진 반납, 사과문 게재, 군의회의장 사퇴 등을 요구하고 지난 30일부터 무기한 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군의회는 "목적이 건전한 해외연수였으나 최근 농산물 가격하락과 IMF로 군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그런분들께 관광성 외유라고 비친데 대해 매우 유감된 일"이라고 말했다.
2000-11-13 2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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