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부적절한 군의회
 이상하
 2000-11-13 21:29:00  |   조회: 5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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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웃음이 납니다.옥천신문에 게재된 군의회 의원들의 소위 성명서라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고 보았던 그런 말투네요. 우리 군의원님들 시골에서 정치하신다는 소리 들을 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 원래 정치라는 게 무슨 일이 있으면-지가 죽을 만큼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에도 해당됨-<아하! 유감>이라는 말만 하면 되는 것 아니었습니까? 거기에다 좀더 반성의 뜻을 덧붙인다는 뜻에서 우리 군의원들은 <심히 유감>이라는 말을 했더군요. 정치적 감각이 대단한 우리 군의원들입니다. 농업경영인들과 군민들의 비판을 검허히 수용하고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하신다고요?. 그러시겠죠. 그런데 유감의 뜻을 표해서 어떻게 하시겠다는 얘깁니까? 잘못도 안했고 그저 유감스러울 따름인데요. 군의원들의 해외연수가 유감스러운지 아니면 농업경영인들의 비판이 유감스럽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를 않군요. 정말로 유감스러운 것은 군의원들의 어정쩡 넘어가려는 무책임한 행위,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하게 밝히고 용서를 구한 후 군민들에게 사과하지 못하는 것. 그 와중에서도 경영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이간질하려는 마음씨 등등등입니다. 또 시기 부적절은 무엇입니까? 여기가 백악관입니까? 몸으로 로비해서 제 나랏돈, 국민들의 어마어마한 세금을 미국 무기업자에게 갖다 바친 린다 김인지, 이양호인지 그 사람들 얘기입니까? 정말 왜 그러십니까? 솔직하게 관광지 갔다 왔다고 인정하고 잘못했다고 군민들에게 빌어보십시요. 용기있다고들 할 겁니다. 잘못한 것 있으면 마음으로 사과하고-유감이니 이따위 말도 되지 않는 걸로 장난치지 말고-다음부터 잘하면 될 것 아닙니까? 군민 사과문이 아니라 자기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성명서'가 돼서는 곤란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경영인들에게 폭언했다는 부분도 말입니다. 신문 난 것 보니까 <일간지 신문에 그랬다>고 해명했다는데 사실인가요. 일간지 기자님들에게 아무 말 안들었나요? 안그렇다면 일간지 기자님들 참 좋은 분들이시군요. 이런 때는 욕먹으면서 가만히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옥천신문에 난 기사 내용입니다. 옥천신문에는 분명히 경영인들에 대한 욕설로 기사화되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 양식을 가진, 그래서 솔직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군의원들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4.13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파워가 나타났듯이 다시 한 번 군의원 해보고 싶은 야망 가지고 계신 분들 다음 군의원 선거 때 다시 나오시면 그때는 정말 낙선대상자입니다. 군의회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어서 진짜로 군민들의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 대해 다른 생각이나 같은 생각 가지고 계신 분들 있으면 여론광장에서 얘기를 풀어나가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2000-11-13 21:29:00
211.xxx.xxx.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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