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마음으로...
 옥천신문
 2000-11-12 16:16:55  |   조회: 5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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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관심과 충고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 문제는 '저희들이 잘못했다'는 말 이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사안 입니다. 이미 밝혔듯이 받아선 안될 돈을 받았고, 또한 당시 사법당국에 고발과 동시에 보도하지 못했던 것은 저희들의 도덕적 결함이었다고 자인합니다.
지난 22일치 본보에 게재했던 '주민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라는 사죄문에 대해서는 그 내용대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귀하의 지적대로 뒤늦게 4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이 사실을 밝힌 이유는 저희들의 용기부족과 판단착오라는 것도 한낱 핑계일 뿐, 다시 한 번 밝히거니와 도덕적 결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죄문에 대해서는 귀하께서 지적하신대로 순수성이니 용기니 하는 표현은 저희들도 적합치 않다고 봅니다.
받아선 안될 돈을 받고 나서 저희들의 도덕적 결함으로 인해 즉각적인 정당한 대응(당시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보도하는 일)을 못한 채 지금까지 온 것입니다.
여러가지 정황들로 볼 때 시기적인 오해를 저희들도 감안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기를 놓쳐 어차피 잘못된 일을 언제까지고 감출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할수 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미룰수록 부담은 커질 것이고 자칫하면 앞으로 옥천신문을 이끌어 갈 후배들이 떠안아야 할 몫은 더 더구나 아니라고 판단한 결론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 소재와 방침에 대한 답변입니다. 귀하의 지적대로 사법적인 책임은 추후 판결에 따라야 할 것이며 본사 내부적인 책임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다만 오한흥 편집국장은 근무기간이나 업무특성상 영입된지 얼마 안되는 황규상 사장이나 다른 직원들에 비해 안아야될 책임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끝으로 본사 분위기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오한흥 국장이 사주가 아니라는 점과 본사 분위기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소수 몇 몇에 의해 독단적으로 끌고, 끌려가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결론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의된 결과임을 알려드립니다.
거듭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답변을 올립니다.

2000-11-12 16:16:55
211.xxx.xx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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