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사 여러분의 크나큰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참옥천사랑
 2022-10-09 18:21:48  |   조회: 3610
첨부파일 : -
[밀착카메라] 대청호에 '버려진 양심'..폐그물에 생활 쓰레기까지
철제구조물과 드럼통까지 온갖 쓰레기가 모였습니다. 비에 쓸려 내려오고 버려진 쓰레기들,
5톤이 쌓였습니다. [최형천/전문 잠수사...시민들의 의식이 특히 중요하죠.] 밖에서 보는 대청호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물속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 대청호입니다. 물 속에 가라앉은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20명 넘는 전문
잠수사들이 아침 일찍 모였습니다.

이번 수거 작업은 대청호 일대 약 40km 구간에서 진행됩니다.

열흘 동안 쓰레기 30톤을 건지는 게 목표입니다.

잠수사들이 세 조로 나뉘어 작업 위치로 출발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하나 둘 물에 들어갑니다.

[최형천/전문 잠수사 : 항상 안전해야 하고, 전혀 상상치 못한 물건들이 물속에 있을 수가 있고요.]
이 곳 대청호에는 여름부터 진한 녹조가 퍼졌습니다.

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동동 떠다니는 연두색 녹조 알갱이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녹조가 수중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물속 모습은 어떨까. 녹조가 가득 차 시야가 한 뼘 정도밖에 되지 않고, 움직일 때마다 흙먼지가 일어나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커다란 그물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그물, 얼마나 큰지 한 눈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또 다른 그물은 흙과 한 몸이 돼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건져 올릴 수 있도록 물 속에서 묶어둡니다. [최형천/전문 잠수사 : 저기 그물이 엄청 큰데, 묻혀 있어서 팠어. {얼마나 커요?} 배로 당겨야 할 것 같은데.]

부표로 표시해둔 위치에서 쓰레기를 직접 건져냅니다.

[하나, 둘] 그물은 끊어지고 부표만 올라옵니다. [전정훈/전문 잠수사 : 땅속에 너무 많이 묻혀 있어요. 그물이 많이 삭아서 잡아당기면 그물 자체하고 이 부표하고 떨어져서 분리가 된 거예요.]

기계로 강한 힘을 주면 오히려 끊어질 수 있어 사람이 일일이 잡아당겨야 합니다.

[임지형/전문 잠수사 : 찢어지니까, 너무 무리하게 당기면 문제가 생기죠. 일단 사람 힘으로 해보고.]

큰 그물이 줄줄이 올라오고, 쇠파이프도 나왔습니다.

커다란 레저용 고무보트도 발견됐습니다.

칼로 보트를 찢으면서 물을 빼내고,
[됐어, 한번 올려보자.]

잠수사들이 다 달라붙어 힘을 씁니다. [김상욱/전문 잠수사 : 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걸 꺼내는 자체도 상당히 무겁고 위험하고.]

썩어가고 있는 큰 잡목들은 한 번에 들어올리기 어려워 전기톱으로 잘라냅니다.

지금까지 건져 올린 쓰레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자주 나온 건 버려진 그물, 폐어구입니다.

안쪽엔 서랍장, 녹슨 플라스틱 의자도 나왔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농약, 비료 봉투도 발견됐고, 이 안에는 완전히 색이 바래버린 샌드위치 용기도 있습니다.

맥주캔 같은 경우엔 녹이 슬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작년 7월이 유통기한이었습니다.
누군가 작년에 마시고 그대로 버리고 간 걸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건져낼 쓰레기는 큰 배입니다.

30분 넘게 씨름한 끝에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올라온 배만 모두 네 척입니다.

어제 오늘 이틀만 건졌는데도 쓰레기가 이만큼이나 됩니다.

선박 여러 척, 레저용 고무보트와 시설물, 철제구조물과 드럼통까지 온갖 쓰레기가 모였습니다.

비에 쓸려 내려오고 버려진 쓰레기들, 5톤이 쌓였습니다.

[최형천/전문 잠수사 : 이게 전부 다 사람들이 쓰는 물건이잖아요. 시민들의 의식이 특히 중요하죠.]
밖에서사람이 버린 쓰레기를 다시 사람이 힘들게 건져내는 악순환, 이 구조를 끊을 수 있는 것도 결국
우리라는 걸 기억해야 할겁니다.
2022-10-09 18:21:48
122.xxx.xxx.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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