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시 이곳에...
 옥천박가
 2020-03-01 00:54:56  |   조회: 2824
첨부파일 : -
옥천이 고향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옥천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요즘의 상황이 안타까워 글 올립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신천지크러스터이고 오늘 기사에도 대구지역 신천지관련자들을 제외한 확진자는 매우 소수라고 발표났더군요. 대구시240만 중 신천지와 관련자들 빼면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지역사회전파라고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제 이들 신천지관련자90%가까이 조사완료했고 추가확진자 나오겠지요. 이 분수령만 지나면 지역사회전파는 충분히 서로의 노력으로 예방가능하다고 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역경제가 아닐까요. 지금 각종 매체의 불안감조성으로 지역의 자영업자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잘못된 정보와 소문들로 공포와 불안감은 커지고 서로의 입장만 고집한 채 반목(反目)과 대립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신경이 예민해져있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도 누구를 비난하거나 위험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 재난은 특정종교의 책임도 아니고 공무원의 책임도 아니며 사람 모이는 업체들의 책임도 아닙니다.

지금 상황에서 책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나쁘게만 생각하면 정말 우리들은 출근도 해서는 안 되고, 그 어떤 곳에 가서도 안 되며, 그야말로 아무도 만나서는 안 되며,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상황이 종식 될 때까지 감옥처럼 내 방에만 있어야 됩니다.

하루 평균 지하철,버스 이용객 수는 약900만명. 만약 우리가 불안하게만 알고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하루 동안 지하철 한 칸과 옥천지역 전체 중 어떤 곳이 더 위험할까요...

제대로 알고 대처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가능한 위기입니다.
확진자1번 환자를 치료해 퇴원시킨 의사(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선생님은 확진자가 다녀간 쇼핑몰 하나를 폐쇄해버린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은 공기 중 전파가 아닌 비말 전파상황에서 확진자의 비말이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구역을 소독하고 사람들을 조사한 비과학적 행동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었을까요?

또한 WHO 권고기준 1m간격. 철저히 하려면 2m간격만 유지하면 기침을 통한 감염은 진짜 마스크 안 쓴 사람 얼굴 바로 앞에 대고 하지 않는 이상 감염확률은 희박하며, 중력에 의해 바닥에 떨어진 비말을 굳이 손에 묻혀서 점막(피부를 통한 감염은 있을 수 없고, 오직 점막을 통해서만 감염된다고 함)이 있는 눈코입에 가져다 대지 않는 이상 감염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합니다. 또한 사물에 떨어진 바이러스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죽고, 사람 몸으로 들어왔을 때만 영양분을 섭취해 스스로 번식한다고 합니다.

물론 공기 중 전파가능성이 있지만 아주 밀폐된 공간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에어로졸(비말 바이러스에서 수분이 제거된 건조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야만 가능한데 현실적으론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손만 잘 씻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으로 끝날 수도 있고(현재 건강한 상태의 감염자는 대부분 상태가 양호하고, 어린이 확진자도 가래가 조금 있을 뿐 체온 정상, 폐렴증상없음)자가격리하면서 구호물품받고 치료제(백신은 없음) 복용하면 쉽게 회복되는 병이라고 합니다.(지금까지 사망자는 거의 모두 기저질환자나 중증환자에서 발생).

신종플루 국내 감염자 약70만명 사망263명 최초 확진 후 6개월 후 치료제 타미플루 출시. 매르스 217일만에 종식. 사망자38명 치사율20.4%. 현재까지도 치료제 없고, 만약 발생하면 증상치료와 면역치료만으로 완치시도. 매년 한국에서만 독감으로 2900여명 사망(2018통계청).

신종플루와 매르스때도 버티고 이겨냈습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나 개인위생과 소독은 기본입니다. 다시 옥천 장도 서고 활기찬 옥천시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0-03-01 00:54:56
49.xxx.xxx.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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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20-03-01 07:38:12 115.xxx.xxx.131
잘 읽었습니다.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은 지역이나 국가 단위가 아닌 지구적 재난상황에 가깝다고 봅니다.
코로나19 관련 우리나라 정부의 대처에 관해 세계 모든 언론이 본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런 재난을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이용해 보려는 일부 정치세력의 패륜적 행동,
그런 반정부 정서 부추기기에 호응해서 무차별적으로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일부 언론...
그들의 그런 광기가 섬뜩하면서도 참 슬프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말씀대로 우리는 이 시련을 이겨낼 것입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잖아요.
각종 유언비어나 선동에 흔들리지 말고 의연하게 이겨냅시다.
성의있는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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