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주민토론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정오
 2018-11-08 09:04:41  |   조회: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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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 인구감소는 ‘발등의 불’로 시급한 문제입니다. 매년 옥천에서 200명 정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저출산과 인구 유출입니다. 유출 인구의 대부분은 20~30대 청년층으로 매년 500명 정도의 청년층이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산토끼 보다 집토끼를 먼저 잡아야 하는 이유이며, 지역의 아이들을 우선 챙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옥천군에서는 관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내 거주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전, 청주 등지에서 출퇴근을 고수하고 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자녀 교육과 생활 편의 등을 말합니다. 맹모삼천지교라 했습니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집을 옮깁니다. 교육과 청소년 정책을 고민해야할 또 다른 이유입니다.
5~19세 옥천 학령인구의 경우, 2016년 6,561명이었지만 2026년에는 4,479명으로 30%이상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후 10년 단위로 1,000명 이상의 감소가 예측됩니다.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학생 수가 지금 보다 반으로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학생 감소는 당장 초중고 통폐합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직격탄이 될 것입니다. 지역에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것은 곧 지역의 소멸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옥천군 9개 읍면 가운데 66%가 넘는 6개 지역에서 연간 출생아 수가 1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면 지역 인구는 30년 후에는 ‘텅 빈 농촌’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우리지역의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27.04%로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30%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마을마다 경로당, 마을회관, 쉼터, 정자 등 노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보완하는 등 노인복지 정책을 꾸준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노인들을 위한 복지 문화시설은 지속적으로 확충되어야 합니다.
2018년 7월 현재, 우리 지역 청소년(9~24세)는 7,423명으로 14.4%를 차지합니다. 노인 인구에 비하면 겨우 반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노인 정책에 비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반의 반도 체감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옥천읍에서 청소년을 위한 시설은 청소년수련관이 유일하지만, 읍지역 청소년 수는 무려 5,495명입니다. 당연히 걸어서 갈 수 있는 일부 학생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멀리서 오갈 차편도 마땅치 않고, 간들 따뜻한 아랫목도 허기를 채울 음식도 없습니다. 청소년문화의집, 작은도서관이 있는 면지역은 조금 낫지만 안내면, 군서면, 군북면, 동이면, 청성면은 아예 청소년 시설이 없습니다.
'청소년 여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지역 남학생의 경우 여가시간에 20%가 컴퓨터 게임을, 15%가 휴대폰게임을, 11%가 TV를 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학생은 10%가 휴대폰 게임을, 10%가 TV보기를, 9%가 공상 및 낮잠으로 보낸다고 답변했습니다. 친구들과 만날 때 모이는 곳을 물어보니, 남학생의 50%가 PC방이라 답했고 여학생은 30%가 분식점을, 25%가 노래방에서 모인다고 응답했습니다(옥천신문 2016.6.24.). 우리지역 청소년들은 학교 끝나면 갈 곳도, 모일 곳도, 할 것도 마땅치 않다는 의미입니다. 아이들이 PC방과 편의점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이유도 이 탓인지 모릅니다. 돈만 적당히 들고 가면, 한두 시간 정도는 따뜻한 환대와 먹을거리가 있고 어른들 눈치보지 않고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 없이도 쉬며 떠들 수 있고, 간단한 허기정도는 채울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최근 옥천군에서 추진하는 ‘아동친화도시’는 가뭄의 단비처럼 그래서 반갑습니다. 인증으로 끝나지 않고 이를 통해 청소년 정책이 고민되고 실행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충북교육감의 지역공공도서관을 활용한 ‘지역교육문화 복합공간 조성’ 공약도 옥천에서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와 서로의 벽을 허물고 머리를 맞대길 기대합니다.

“옥천도서관 리모델링과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주민토론회가 충북교육감님을 모시고 11월 19일 열립니다. 발표자로 우리 지역 청소년과 주민이 직접 나섭니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는 청소년공간을 만들어 타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광주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박형주 센터장님이 사례를 들려줍니다. 도교육청 담당자도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청소년 공간과 정책이 고민되고, 교육청과 옥천군청에 전달되어 정책으로 인력으로 예산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 청소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말만 하게 아니라 주민들이 학부모들이 청소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때입니다. 11월19일에 뵙겠습니다.
2018-11-08 09: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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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규 2018-11-11 11:25:16 121.xxx.xxx.60
항상 수고가 많습니다.
일하는 중에 잠시 글 올립니다.
개인마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지만
학생이 행복한 교육은 주민의 참여와 희생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옥천행복교육네트워크 역시 그런 취지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이 참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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