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리의 축사화??
 삼청리
 2018-08-16 13:51:55  |   조회: 3047
첨부파일 : -
아래 귀촌인님의 글을 읽다보니 옥천을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지금 옥천 군청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니 옥천 관광명소로 9군데를 올려놨는데, 그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들이 마을에 들어서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 9군데 중 삼청리라는 동네가 장령산, 용암사, 그리고 나아가서 금강유원지가 인접해 있다.
그리고 예전에 미국 CNN방송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50곳중에 충북 옥천 용암사 일출이 우리나라 38위로 뽑혔단다. 50위를 해도 와아 하고 감탄할 정도 인데 38위나 되다니.......
마을 사람들이나, 옥천사람들 그리고 외지인들이 단순히 용암사의 일출만, 장령산의 휴양림만, 금강유원지만 보고 가는 것에 만족하면 된다는 의미인지, 그리고 그것으로만 만족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옥천, 대전, 영동을 왔다 갔다하면서 이상한 현상은 축사가 점점 늘어가고만 있다는 것이다.
군남 초등학교 근방 서대리 동네에 4차선 도로에 인접해서 축사가 늘어가고, 그 맞은편 동네인 삼청리는 더 심각하다.
벌써부터 장찬 저수지나, 이원으로 가려고 삼청리, 가풍리 동네 지나가도 소축사에서 풍겨오는 악취로 예전에 느꼈던 공기의 청량감이 사라진지 오래다.

미스테리다...
구일리, 서대리, 삼청리, 가풍리 등 이런 동네는 옥천읍이다. 면단위도 아니고 읍인 지역인데...
소막이 면단위는 되고, 읍은 안된다는 주장은 아니다.
축사를 혐오시설이라 지칭할 때는 다 이유가 있으니 혐오시설 아닌가...
부동산 투자면에서 볼 때 땅값 떨어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지하수 포함한 수질 오염, 토양 오염, 환경 오염등...
장령산 중턱에 있는 용암사 근처에 소 사료공장을 시작으로 삼청리 농지가 전부 축사화 되가고 있는 듯하다.
싸이클이나 자동차를 타고 장찬저수지 가려면 삼청리, 가풍리 동네를 지나가는데 도로변에 축사가 늘어만 가고 있고 악취는 악취대로 진동해서 심호흡하기도 거북할 정도다.
물론 축사를 하는 사람들이야 나름 생계와 관련된 문제이긴 하나, 옥천의 문화, 자연 환경 관광명소로 키울라고 작정하면 아름다울 수 있는 동네들이 이렇게 축사로 변해가고 있는 현실이 갑갑할 정도로 안타깝다.

나부터 먹고 살자, 또는 나만 돈벌자, 또는 누가 이거 하니까 돈 번다더라 하면서 장기적 안목으로 생계 유지가 아니라 당장 코앞에 닥친 생계를 유지하려다 보니 보이는게 또는 아는게 이것 밖에 안되니까 이리 되가고 있나 싶다.
옥천군은 왜 삼청리를 축사화 시키는지 의문이다. 삼청리 뿐만 아니라 서대리, 구일리, 가풍리 동네도 마찬가지다.
동네 이장님들이 관심을 가져볼만도 한데 그것도 의문이고.
아니면 시골이라 노인인구만 있어서 아무런 항변도 못하고 있는 건지.........
누군가가 항변하기 이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을 내다보면서 옥천이라는 동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가도록 옥천군에서 발벗고 나서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소들은 또 무슨 죄라냐...
닭장 같은 공간에서 제대로 뜰에서 노닐지도 못하고...
목장처럼 그리고 정지용 시인의 향수처럼 소들이 뛰놀고 거닐 수 있는 저 푸른 초원 같은 목초지면 하나의 관광거리,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라도 하겠지.....
작년에 옥천의 축사에 브루셀라병이 발생해서 전국 매스컴에도 나오더만....

이 지역 동네들이 장령산,용암사, 금강유원지, 각 동네의 저수지들, 생태학습지 라는 틀에서 먼가 긍정적 방향의 환경이 조성되어 동네 사람들도 잘되고 옥천 이미지도 상승 시킬 수 있는 친환경의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의 동네가 조성 될 만도 한데 무엇이 잘못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자동차를 몰면서, 경부선 철도를 지나는 기차를 타면서 이 동네를 지날 때 축사 동네가 아닌 예쁘고 아름답고 깨끗한 동네로 각인 될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욕심내서 세계에서도 한국을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명소에 옥천이 1위로 소개 될 날이 오길 꿈꿔본다.
2018-08-16 13:51:55
39.xxx.xxx.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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