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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시 받아들이는 것
이리님 2017-11-09 23:54:39 | 조회: 534
안녕하십니까?

갑작이 쌀쌀해진 날씨게 여기저기 기침소리가 많이 납니다.

다들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우리가 그동안 너무나 당연히 해 오는 것에 대한 제 사견을 적기 위함입니다.

첫째. 왜 대부분의 정책적인 행사들은 평일 낮에 진행되나요.

물론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근로자이시나 일과 시간에 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런데 그 행사에 참여하고 의견을 들어야 하는 행사라면?

과연 낮 시간에 시간내서 참여하실 수 있는 분들이 몇분이나 되실까요?

우리는 어떤 행사를 보고 형식적이네, 내용에 깊이가 없네,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네 하고 얘기하지만

정작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해야 할 주민들은 그 시간에 생계를 위해 직장에서, 가게에서, 자신의 생업과
싸우고 있고, 행사장을 빛내시는 분들은 지역에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좀 되시는 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으니
결국 참여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중심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가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한다면, 저녁시간이나 주말 같은 때 정책이나, 군정과 같은 설명회나 토론회, 보고회 같은 행사를 추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께는 그 일하신 만큼 대체휴무와 수당을 지급한다면 보다 다양한 의견이나 주민들의 생각을 정책에 녹여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두번째는 행사의 제목입니다.

여성, 다문화가정 등등 여러 단체와 구성원을 위한 행사가 많이 있습니다.
여성은 아직까지 가부장적인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권위 신장을 위해 한다고 합니다.
다문화는 우리나라에 이주해 온 결혼이민자, 산업근로자, 유학생, 탈북민들이 우리나라에서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이렇게 행사를 치루면 그 효과가 좀 있을까요?

송구하지만 제 생각은 오히려 이러한 행사의 이름이 서로에 대한 영역과 범위, 경계를 잠재적으로 나눈다고 생가각합니다.
이미 다문화 가족은 우리나라 가족구성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았는데, 굳이 다문화라는 이름으로 구분지을 필요가 있을까요? 양성평등을 생각하면서 굳이 여성을 위하는 행사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다문화 가족행사가 아닌 글로벌 캠프라던지, 건강가족 캠프 같은 행사를 통해, 같은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읍니다.
다문화라는 이름 자체가 서로 경계를 두는 듯한 느낌이라 전 해당 단어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문화 가정도 우리나라의 당당한 가정이고 국민이니까 어머니의 국적이나 과거 국적을 가지고 구분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에서 이루어 지는 각종 유지보수, 공사 들을 보게 됩니다.
예산을 들여 가꾸고 꾸미고, 공사를 합니다.
공원도 만들고, 자전거 도로도 만들고, 하천 재방도 정비합니다.
그런데, 기왕 예산투자해서 작업하시는거 큰 미래를 보고 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시간이 흘러도 정말 잘 만들어지고 조성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 긍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립대 앞 하천 정비사업이 한창인데,
자연산 바위를 가져다 놓고, 길가에 어른 허리만큼한 가이드를 쳐 놓고 있습니다.
가이드가 높다보니 자연석은 잘 보이지 않고, 하천도 그리 잘 안보입니다.
그렇다면, 콘크리트 가이드는 몇년뒤에 다시 하천조망권 확보라는 명분으로 철거되고, 확트인 사야를 자랑하는 철제 가이드가 설치되겠지요.
자연석으로 설치되어 있는 하천 측면은 또 향수의 고장 이미지에 맞는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일부 뜯어내고 정지용 시인님의 시가 적혀있는 돌이나 조형물을 설치하겠지요.
전 군에서 하시는 일에 불만 없습니다.
다만, 기왕 하시는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내실있고 진짜 명품이 될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명품을 만든다면, 훗날 후세가 명품을 만들기 위해 고뇌했을 여러분을 인정하고, 극찬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사는 동네는 반복적인 악순환으로 결국 색깔없는 누더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너무 엉뚱한 얘기들을 썼는데,
주민들이 무관심 한것이 아니라, 관심을 갖을 수 없게 만들어 놓고 주민을 탓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하다는 것이, 결코 정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2017-11-09 23:54:39
211.xxx.xxx.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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