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연 결의문
 김광석 바지연
 2000-11-11 18:36:59  |   조회: 5196
첨부파일 : -
<결의문>
우리 '바른지역언론연대'는 87년 6월 민주항쟁 정신을 바탕 한 바른 언론의 자세를 견지해온 지역신문 연대로서, 지역주민의 알권리 실현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발전과 민족통일의 징검다리인 지방자치제도 정착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고 믿는다.
우리는 열악한 언론환경 속에서도 외부의 회유나 간섭에 굴하지 않는 편집권의 독립, 촌지는 절대로 받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윤리강령을 실천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어언 10여 년의 역사를 알차게 일구어 왔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저 중앙 무대의 권력과 언론의 추악한 관계를 보면서 밀려드는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다. 우리는 그 동안 중앙의 큰 언론만이 언론인양 하는 우리 나라의 기형적인 언론구조를 타파할 것을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나아가 풀뿌리언론 지역신문이 중심이 되는 피라미드형 구조로 만드는 것이 재벌언론의 폐해를 막는 가장 유력한 대안임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우리의 주장은 외면 당했으며 오히려 우리에게 가해진 각종 언론관련법의 규제와 차별정책은 우리 지역신문의 정상적인 성장을 가로막아 왔다. 공정한 게임의 룰이 적용되어야 할 언론시장에서 자유로이 경쟁 할 수 있는 균등의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고, 우편 발송요금과 같은 작은 정책하나에서조차 부당하게 차별 받는 기막힌 현실 가운데 있다.
자, 그러나 이제는 보라! 권력집단과 재벌언론이 망쳐놓은 한국언론의 묘역을 서서히 갈아엎으며 그 곳에 바른 언론의 전형을 세워나가려는 작은 풀뿌리언론의 아우성을 보라!
이제 우리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체 지역신문의 뜻을 모아 입법부에 언론관련법 개정 입법 청원서를 낼 것이며, 행정부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의 지역신문 지원육성정책을 일구어낼 때까지 우리의 모든 힘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우리의 갈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바른 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참다운 언론 자유와 주민 알권리 실현, 지방자치의 발전과 조화로운 주민공동체 건설, 민주주의의 진보와 민족의 평화적 통일 번영을 위해 마땅히 가야할 온당한 길이기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우리의 결의>
하나, 우리는 바른지역언론연대의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주민의 알권리 실현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지역신문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국회는 지역신문을 옭아매고 있는 각종 언론관련법의 규제조항을 개정 또는 철폐하 라!
하나, 정부는 지역신문에 대한 각종 차별정책을 해소하고 바른 지역신문에 대한 육성정책을 추진하라!
하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역신문의 우편료 감액률을 80%로 상향조정하고 이미 납부한 인 상요금을 즉시 환불하라!
단기 4332년 11월 6일
바른지역언론연대






2000-11-11 18:36:59
211.xxx.xx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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